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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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괴담 소개 ing…최종 우승 사연은 허안나·박나래 (심야괴담회)[종합]

기사입력 2021.01.09 23:21 / 기사수정 2021.01.09 23:21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심야괴담회'의 최종 우승 사연은 원한령과의 동거, 물귀신을 모으는 남자로 선정됐다. 

9일 방송된 MBC '심야괴담회'에서는 두 번째 괴담 이야기가 공개됐다.

첫 번째 사연 '잡아당기지 마세요'는 박나래가 소개했다.

어린 시절 낡은 복도식 아파트로 이사 간 사연자. 특히 사연자의 방은 복도 쪽으로 창이 난 상황이었다. 

박나래는 "어느 날 늦은 귀가를 하는 아버지를 기다리던 사연자는 복도에서 센서등이 깜빡거리는 걸 목격했다. 센서등이 깜빡깜빡 하더니 잘린 발목이 복도를 마구 지나다녔다고 한다"고 말해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결국 이를 본 사연자는 졸도했다. 그가 정신을 차렸을 땐 이웃 사람들이 대거 모인 상황. 알고 보니 술에 취한 아버지가 엘리베이터에 갇혀 이웃들이 그를 구하려 했던 것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그의 아버지가 엘리베이터 끼이는 사고가 있었고 아버지는 다행히 구출되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박나래는 "그때 구급 대원이 '구해준 분이 아버지 발목을 너무 세게 잡았다'고 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알고보니 아버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누군가에게 쫓기는 듯 계속 쓰러졌던 것이었다. 
박나래가 소개한 '잡아당기지 마세요' 사연은 어둑시니의 36표를 얻었다. 
 
두 번째 사연자는 방송국 PD였다. 황제성은 '아프리카에서 생긴 일'이라는 괴담을 전했다.

촬영 차 아프리카로 간 사연자는 촬영을 반대하는 마을촌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던 중 사연자는 계속해서 가위에 눌렸다. 그의 꿈에서 황토색 군복을 입은 남자가 자신에게 '살려주시라요. 조선에서 왔습니까?'라는 말과 더불어 자신을 고향에 데려가달라고 부탁했다고. 


잠에서 깬 사연자는 촌장을 다시 만났다. 황제성은 "수십년 전에 우간다에 내전이 있었는데, 이 마을에 소련인과 북한 사람이 머물렀다. 그러나 여섯 명의 사람들은 우간다 군에 적발되어 처형됐다. 하지만 이 마을 사람들은 이들을 수호신으로 모시고 있었다. 목숨을 잃은 외지인을 돌보지 않으면 악귀가 된다는 믿음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사연자는 촌장에게 북한군의 라이터를 전해 받았다. 라이터를 동해 바다에 던진 사연자. 황제성은 "라이터에 쓰인 글자는 '고향'이었다고 한다"고 뭉클한 이야길 더했다.

그리고 황제성의 사연은 어둑시니의 촛불 19개를 받았다.


황제성은 세 번째 괴담 '그날 밤 저수지에서'를 소개했다. 

그는 "사연자의 아버지와 친구, 후배가 함께 저수지로 낚시를 갔다. 그런데 후배가 갑자기 이상하게 웃더니 갑자기 '저 갈게유'라는 말을 남기고 어디론가 뛰어가버렸다"고 말했다.

다행히 차 뒷좌석에서 아버지와 친구를 기다리고 있던 후배. 아버지와 친구가 후배를 찾았지만, 후배는 그 사이 극단적인 행동을 했다.  

황제성은 "나중에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자꾸 저수지 가운데서 어떤 여자가 후배를 자꾸 부른 것이다. 여자가 웃으며 후배도 따라 웃고. 손짓에 따라 자꾸 움직였다. 이를 벗어나려고 극단적인 행동을 한 것"이라고 사연을 소개했다.

세 사람이 떠난 뒤 얼마 뒤 저수지에서 한 여성의 시체가 떠올랐다고 전해졌다.

황제성의 사연은 18개의 촛불을 받았다. 

괴담 소개를 마무리한 신동엽은 "괴담 속에 메시지를 되짚어 본 시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나래 역시 "귀신보다 현실이 더 무섭다는 이야기가 있지 않나"라며 "괴담을 이야기로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 사연까지 마무리한 뒤 우승 사연이 공개됐다. 우승 사연은 어둑시니의 37표를 받은 '원한령과의 동거, '물귀신과의 동거'가 차지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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