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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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상승세 끝날 것"…짐 로저스, 일명 '동학개미운동' 염려 (월간 커넥트) [종합]

기사입력 2021.01.07 22:17 / 기사수정 2021.01.07 22:2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방송인 장예원, 건축가 유현준, 김지윤 정치학 박사,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이 하버드 대학교 교수 마이클 샌델과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와 화상 통화했다.

7일 첫 방송된 tvN '월간 커넥트'에서는 장예원, 유현준, 김지윤, 김동환이 화상 통화를 통해 마이클 샌델과 짐 로저스를 만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장예원은 퇴사 소식을 전했고, "(퇴사할 때) 친구들의 반응이 다 달랐다. 부럽다는 친구들도 있었지만 '너 지금 코로나 시대에 직장에서 월급 받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른다. 너 다시 직장 찾는 거 생각보다 쉬운 일 아니야' 이런 반응도 정말 많았다"라며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장예원은 "요즘에는 2030 세대들이 그런 거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 거 같다. 아무리 열심히 노력을 해도 그만한 보상을 받지 못 한다"라며 덧붙였다.



이에 김지윤은 "옛날에 여론 조사를 했었다. 10년 동안. 꼭 있었던 항목이 있다. '부자는 왜 부자라고 생각하십니까. 가난한 사람은 왜 가난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게 있었다"라며 거들었다. 

김지윤은 "놀라운 건 세대 간 차이가 어마어마하다. 산업화 세대는 '노력을 많이 해서 부자고 노력을 안 해서 가난하다'라고 한다. 20대는 '부자는 부모가 부자고 가난한 사람은 부모가 가난하다'라고 한다"라며 장예원의 의견에 공감했다.

이후 '공정하다는 착각'의 저자 마이클 샌델 교수와 화상 통화가 진행됐다. 마이클 샌델 교수는 "미국 SAT나 한국의 수능 같은 표준화된 시험에서 학생의 고득점 역량은 가족의 경제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시험과 내신 준비를 위한 과외를 시켜줄 수 있으니 말이다"라며 주장했다.

유현준은 "가장 심각하게 에리트 의식이나 학벌이 중요한 이유는 4년 동안 같은 캠퍼스 안에서 생활한다는 기억인 거 같다. 온라인 수업이 많이 보편화되면서 누구든지 어느 대학의 수업을 들을 수 있고 그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지 않아도 된다면 더 이상 같은 학교라는 이유로 유대감이 생기지 않을 거다"라며 털어놨다.



더 나아가 마이클 샌델 교수는 입시에 대해 추첨제를 제안했고, 학생들이 합격과 불합격이 능력이 아닌 운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겸손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마이클 샌델 교수는 "약자를 배려하는 마음, 모두가 함께라는 생각이 불평등의 유일한 해법이다"라며 당부했다.

또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와 화상 통화가 연결됐다. 짐 로저스는 일명 동학개미운동에 대해 "(다른 나라들을 통해)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끝이 다가오고 있다고 느낀다. 당장 팔고 나오거나 고매도를 걸지는 않는다. 끝이 다가온다는 걸 알고 있어야 한다"라며 못박았다.

짐 로저스는 "말해도 듣지 않겠지만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 주가는 이미 많이 올랐고 최고치를 경신해 왔으며 멈출 거다. 투자하려는 곳을 잘 모르면 투자하지 마라. 잘 아는 데에만 투자해라"라며 걱정했다.

김동환은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버블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거 같다. 그 시기가 어느 때쯤일까. 미리 알아야 하는데 어떤 사인, 어떤 징후가 나타나면 버블 붕괴냐"라며 궁금해했다.

그러나 짐 로저스는 "모른다. 물론 상승세가 끝나가고 있다는 신호는 읽을 수 있다. 그런데 아직 그 시점이 오지는 않았다고 본다. 바이든의 임기가 시작되면 돈을 많이 찍어낼 거다. 바이든 쪽 사람들은 돈 찍어내길 좋아한다. 상당 기간 지금 상태가 유지될 거다. 미국 일부와 다른 주식시장들도 버블 상태다. 올해나 내년 상승세는 끝을 맞이할 거다"라며 추측했다.

짐 로저스는 2030 세대들에게 "(주식을 하려면) 분명 잘 아는 분야가 있을 거다. 젊은 세대는 늘 자기 관심사를 탐색하지 않냐. 거기서부터 시작해라. 직접 무언가를 관찰하고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들 때만 투자해라. 굉장히 간단하지만 그렇게 안 된다"라며 강조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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