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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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전남편 왕진진, 한남동 집 담보로 사채…이자만 600만 원" (언니한텐)[종합]

기사입력 2021.01.07 22:00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낸시랭이 '언니한텐'에 출연해 자신의 고민을 시원하게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7일 방송된 SBS 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 (이하 '언니한텐')에서는 낸시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홀로서기를 했다는 낸시랭. 그는 "어떻게 하면 혼자 살 수 있을까 싶다"고 말하며 자신의 더러운 집을 공개해 충격을 안겼다.

화장실에는 거미가, 거실에 있는 TV는 수북하게 먼지가 쌓여있었다. 작업에 몰두하느라 집안일을 소홀히한다는 낸시랭. 그는 "가장 큰 문제가 먹는거다. 집에서 먹는 식량이 컵라면이다. 컵라면으로 하루에 세끼를 다 먹는다"고 털어놓았다.

가사도우미는 없었을까. 이에 낸시랭은 "10년 동안 있었는데 결혼하고 도우미와 헤어졌다. 사실 그것도 그 사람이 내쫓다시피 보냈다. 고립되게 하려는 목적이었다"고 전남편 왕진진에 대해 언급했다. 

결혼 당시 빚만 8억을 졌다는 낸시랭. 그는 "당시 전남편이 '지금 상황은 힘들지만 마카오에 있는 엄마와 여동생은 잘 살고 있다. 이것만 해결된다면 마카오에서 행복하게 살거다'고 한 거짓말을 그대로 믿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한남동 집 담보로 1금융, 2금융, 사채까지 끌고와서 제게 사인을 하게 했다"고 말했다.  전남편의 지시에 따라 돈을 입금했다는 낸시랭은 "지금 거의 3년이 됐는데, 빚이 9억 8천만 원이 됐다. 한 달 사채 이자만 600만 원이다"고 말했다.

결혼을 빨리 하고 싶었다는 낸시랭은 "아버지가 부재했고 아픈 어머니 병간호도 했다. 그러다보니 제대로 된 가족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했고 결론은 결혼이었다. 가족을 향한 열망이 클 당시에 그 사람의 타겟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혼자서 저를 속인게 아니라 팀이 있었다. 팀 인원이 조직적으로 행동했고 제 친한 지인도 다 관리했다. 그리고 제 SNS에 올렸던 글도 다 그 사람이 관리했다. 제 SNS가 다 기사화 되는 것도 즐겼다"고 말했다.

최근 한남동 집을 떠나 오피스텔에 입주했다는 낸시랭. 보증금 2000만 원, 월세 100만원인 곳에 살았다는 낸시랭은 "월세만 11개월을 밀렸는데 보증금으로 월세를 채웠다. 지금은 지인이 빈집을 빌려주셔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이야기를 듣던 부부상담가는 "고민이 혼자 잘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는데 너무 사람이 필요해 보여요. 혼자가 너무 힘들다는 게 들린다. 아무리 살림을 못해도 기본적인 주변 정리는 되어야 하는데, 낸시랭 님은 성인 아이 같다"고 말했다.

이에 낸시랭은 눈물을 흘렸다. 이지혜는 "큰 고비를 넘고 나면 성숙하게 된다. 낸시랭의 앞날을 응원한다"고 조언했다.

낸시랭은 "언니들 덕분에 고민이 많이 해결됐다. 정말 너무 기쁘다"고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플러스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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