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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배 호이비에르 “난 바이킹의 후예라 괜찮아”

기사입력 2021.01.06 12:10 / 기사수정 2021.01.06 11:44

김희웅 기자

[
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대인배 면모를 보였다.


토트넘 홋스퍼는 6일 오전 445(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에서 브렌트포드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스퍼스는 초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세르히오 레길론의 크로스를 무사 시소코가 이마로 밀어 넣었다. 후반 25분엔 손흥민의 추가 골까지 터져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36분 뜻밖의 사고가 발생했다. 호이비에르가 다쳤다. 조시 다 실바의 스터드에 정강이가 찍혔다. 다 실바는 VAR 판독을 통해 레드카드를 받아 피치를 떠났다. 호이비에르의 정강이는 찢어져 피가 흐르고 있었다.

호이비에르는 계속 뛰고 싶단 의지를 전달했지만, 결국 자펫 탕강가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갔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경기 후 무리뉴 감독은 피가 좀 나고, 신 가드가 깨졌다. 그러나 이게 축구다. 호이비에르는 교체되는 걸 원치 않았다. 그래서 난 그가 괜찮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 호이비에르로선 기분이 나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태클한 다 실바가 용서를 구했다. 그는 경기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날 아는 사람들은 고의가 아니었단 걸 알 것이다. 이번 일을 통해 배울 것이라며 미안함을 표했다.

사과를 접한 호이비에르가 답했다. 그 역시 SNS물론 의도가 아니었단 걸 안다. 걱정 안 해도 된다. 난 바이킹의 후예라 괜찮다. 근데 넌 나한테 신 가드를 빚졌다며 유쾌하게 다 실바를 격려했다.

이어 다 실바, 너에겐 큰 미래가 있다. 더 열심히 하자. 너와 팀에 행운이 있길 바란다며 진심 어린 조언까지 잊지 않았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SNS

김희웅 기자 sergi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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