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출혈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투지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6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에서 브렌트포드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호이비에르는 이날도 어김없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양질의 패스로 공격진을 보좌했다. 장점인 수비력도 빼어났다. 브렌트포드의 롱볼을 끊어 포백 라인을 보호했다. 태클 5회, 인터셉트 2회 등 팀 내 최다 수치를 기록했다.
풀타임 활약이 예상됐지만, 뜻밖의 부상을 당했다. 후반 40분 조시 다 실바의 스터드에 정강이가 찍혔다. 심각한 장면이었다. VAR 판독을 통해 다 실바는 레드카드를 받아 피치를 떠났다. 호이비에르의 정강이는 찢어져 피가 흐르고 있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큰 부상을 막기 위해 호이비에르를 터치라인으로 불렀다. 그러나 호이비에르는 계속 뛰고 싶단 의지를 내비쳤다. 무리뉴 감독과 의논하는 게 중계화면에 잡혔다. 결국 자펫 탕강가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갔지만, 호이비에르의 의지를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피가 좀 나고, 신 가드가 깨졌다. 그러나 이게 축구다. 호이비에르는 교체되는 걸 원치 않았다. 그래서 난 그가 괜찮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결승에 오른 토트넘은 오는 4월 26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더비 승리 팀과 우승을 놓고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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