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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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시즌1, 사이다 대신 고구마 선택…시즌2 어떻게 기다리나 [종영]

기사입력 2021.01.06 11:50 / 기사수정 2021.01.06 10:05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펜트하우스'가 끝까지 잔인함과 고구마를 남긴 채 시즌1을 마무리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는 오윤희(유진 분)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펜트하우스'에서는 심수련(이지아)를 죽인 진범이 오윤희가 아닌 주단태(엄기준), 천서진(김소연)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면서 충격을 안겼다.

주단태는 오윤희가 버린 칼을 들고 그를 찔러 죽였고 이 죄를 모두 오윤희에게 뒤집어씌웠다. 오윤희는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자신이 그를 죽였다고 인정했다.

그 사이 헤라펠리스 사람들은 모두 무혐의 처리를 받고 기뻐했다. 

하지만 오윤희는 무기징역을 선고받는 재판장에서 자신이 심수련을 죽이지 않았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교도소로 이송되던 중, 오윤희는 로건리(박은석)의 도움으로 이송 차량에서 탈출했다. 잠시 정신을 잃었던 오윤희는 눈을 떴고 로건리는 오윤희가 민설아(조수민)와 심수련을 죽였다고 생각하면서 분노했다.

오윤희는 끝까지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리고 로건리가 겨눈 촛대로 자신의 목을 찔렀고, 피를 흘리며 쓰러지고야 말았다. 

김순옥 작가의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펜트하우스'는 마지막 역시 달랐다. 자신의 딸의 복수를 다짐했던 이지아와 결백을 주장한 유진이 나란히 죽음을 맞이하며 마무리 된 '펜트하우스' 시즌1은 권선징악을 바랐던 시청자들에게는 고구마 엔딩일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열연은 '막장' 속에서도 빛났다. 이지아, 김소연, 유진은 각자의 욕망과 복수를 바라보는 캐릭터를 소화하며 '분노를 유발하는' 흠 잡을 곳 없는 열연을 펼쳤다. 특히 김소연은 시즌1 후반부터 폭발적인 연기로 순식간에 'SBS 연기대상 후보감'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반면 아쉬움도 남았다. 시작부터 조수민을 둘러싼 가혹한 폭행이 여과없이 공개되는 것은 물론, 극중 캐릭터들이 죽음을 맞이하는 과정이 지나치게 자세하고 잔인하게 묘사됐기 때문이다. 마지막회에서도 심수련의 사망 장면이 몇 번이나 되풀이 되면서 불쾌감을 심어줬다는 평이 많았다. 

아쉬움 속에서도 '펜트하우스'는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고 마무리 했다. 사이다 대신 고구마를 선택한 엔딩 속에서 시즌2에서는 어떤 새로운 모습이 공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펜트하우스' 시즌2는 오는 2월 방송 예정이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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