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에릭 다이어(토트넘 홋스퍼)가 우승 트로피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6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에서 브렌트포드를 2-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스퍼스는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전반 12분 세르히오 레길론의 얼리 크로스를 무사 시소코가 이마로 밀어 넣었다. 이후 전반전엔 경기가 잘 풀리진 않았다. 내려선 브렌트포드 수비를 상대로 공격 작업에 애를 먹었다.
후반 25분 승리를 확정 짓는 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탕귀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90분간 몇 차례 위기가 있긴 했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선발 출전해 팀 승리에 기여한 다이어는 경기 후 “경기력에 만족한다. 우린 정말 좋은 팀을 상대로 경기를 장악했다. 모든 면에서 우린 옳았다”고 총평했다.
2014년 여름 토트넘에 입단한 다이어는 어느덧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지 8년째다. 그러나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누구보다 간절할 터.
다이어는 “여기 온 이후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단 마음은 변치 않았다. 몇몇 오래된 선수들은 트로피를 따기 위해 필사적으로 왔다”며 “모든 이들이 오랜 시간이 흘렀단 걸 알고 있다. 그래서 난 우리가 우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승에 진출한 건 환상적이다. 첫 우승의 기회를 잡게 돼 정말 좋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제패 후 우승이 없다. 13년 만에 우승을 목전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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