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에서 최고기와 유깻잎, 이하늘과 박유선, 선우은숙과 이영하가 이혼 전 속내를 털어놓으며 한층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4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는 최고기와 유깻잎, 이하늘과 박유선, 선우은숙과 이영하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고기와 유깻잎은 복합적인 감정 변화로 어려움을 토로했다. 함께 만난 이들은 커플옷부터 대화까지 이전처럼 할 수 없다는 것에 묘한 감정을 느꼈다. 최고기는 유깻잎에게 "이상한 것이 아니라, 옛날에는 옷도 그냥 벗고 그랬고 안 물어봐도 됐는데 이제는 물어봐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또 최고기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촬영이 끝나면 (유)깻잎이와 같이 왔는데 이제는 못 그런다는 것이 아쉽더라. 감정이 소용돌이 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 유깻잎은 최고기와의 결혼 생활 당시 살았던 집을 8개월 만에 찾아 깨끗이 청소를 해줬다. 딸 솔잎이는 엄마의 등장에 반가워하는 모습으로 흐뭇함을 안겼다.
이하늘과 박유선은 제주도 재회 여행 이틀째를 맞이했다. 이하늘은 일어난 박유선을 뒤에서 안는 등 이혼한 부부같지 않은 모습을 보여 영상으로 이를 지켜보던 MC들을 술렁이게 했다.
낚시를 하기 전 밥을 먹은 이들은 속내를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이하늘은 "나는 너와 헤어지고 나서 순간순간 안 좋았던 때는 있는데, 그런 것은 지금은 잘 생각이 안 난다. 왜 싸웠는지 왜 그랬는지 말이다"라고 말했고, 박유선은 "싸웠던 게 기억 안 난다고? 어쨌든 난 힘들었던 것들을 자꾸 떠올린다. 안 흔들리려고 그런다. 일단 지금은 내가 이겨내야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후 낚시 시간을 즐겁게 보낸 이들은 과거 제주도에서 결혼했던 곳을 찾았다. 이하늘은 "(박유선이) 결혼 후 사춘기를 겪은 것 같았다. 10년을 넘게 알아왔는데, 처음 보는 네 모습이 보이더라. 결혼 시절보다 지금의 네가 더 편하고 좋다"고 말했다. 박유선 역시 못다한 진심을 털어놓으며 이하늘에게 미안했던 점을 얘기했다.
이영하는 선우은숙의 집을 방문했다. 선우은숙의 집은 럭셔리한 인테리어로 단숨에 보는 이들의 시선을 모았다.
선우은숙은 "얼굴이 좋아졌다"는 이영하의 말에 "주위에서 '선우은숙이 이영하를 정말 좋아한다'고 하더라. 나 예뻐졌어?"라고 다시 물었다. 이어 "머리 잘랐잖아! 이렇게 길었던 머리를 자기한테 잘 보이려고 잘랐는데 모르냐"고 타박해 웃음을 더했다.
선우은숙은 이영하와 함께 쇼핑을 나서며 "자식들은 자식들의 삶을 살지 않겠냐. 우리가 살면서 말하는 것이, 마지막엔 부부밖에 없다고 한다. 그래서 자기에게도 건강하고 아프고 술 좀 줄이라고 하는 것이다. 아프지 말고 사는 날까진 재밌게 살아야 하지 않겠나"라고 진심을 전했다.
또 선우은숙은 이영하와 와인파티에서 "이 프로에 출연해서 가장 좋은 것은 자기와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말이 어떨지 모르지만 나 정말 행복하다"라며 이영하와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에 고마워했다.
'우리 이혼했어요'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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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