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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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남, 5년 그림 대작 논란 심경 고백…이경실·이성미 '진짜 친구' 인증 (밥심)[종합]

기사입력 2021.01.04 21:50 / 기사수정 2021.01.04 21:5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조영남이 5년 간의 그림 대작 논란으로 겪었던 심경을 고백했다. 절친 이경실과 이성미는 조영남을 향한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4일 방송된 SBS플러스 '강호동의 밥심'에는 가수 조영남과 개그우먼 이성미, 이경실이 출연했다.

이날 조영남은 2015년 화가 송 모 씨의 그림을 넘겨받아 덧칠한 뒤 자신의 서명을 넣어 판매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후 대법원까지 갔던 당시 사건을 떠올리며 심경을 털어놓았다.

조영남은 "법정에 가니 사시나무 떨듯이 떨리더라. 만약 대법관들이 1심으로 되돌리라고 하면 난 죽는거다. 각오하고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최후진술이 하이라이트였다. 며칠 밤 동안 쓴 최후진술을 읽었었다. '화투 가지고 놀면 패가망신한다고 그랬는데, 제가 너무 오래 갖고 놀았나봅니다. 살펴주십시오'라고 했었다. 그리고 통보가 왔는데,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MC 강호동은 "5년이 걸릴 것이라 예상했나"라고 말했고, 조영남은 "아예 못했다. 전혀 짐작 못했다"며 "최악의 상황으로는 그냥 사기꾼으로 사는 것까지 생각했었다. 내가 교만했었다"고 반성했다.

이어 조영남은 "1심 선고나기도 전에 진짜 친구가 가려지더라. 그 중에 여사친(여자사람친구)은 한 명도 떠나지 않았다"고 털어놓았다.


조영남이 밝힌 여사친은 이경실과 이성미로, 현장을 깜짝 방문한 두 사람은 과거 조영남과의 일화를 전하며 끈끈한 우정을 전했다.

이경실과 12년 동안 KBS 1TV '체험 삶의 현장'을 함께 했던 이경실은 "그 때 방송에 (조영남)오빠가 여자친구를 데리고 왔다. 오빠가 사준 명품가방이라고 하더라. '나도 이렇게 방송을 오래 했는데, 뭐 하나 줘야 되는거 아니냐' 했더니 얼마 후에 지갑을 사오더라. '이건 지갑 아니냐'고 했더니 '여기에 끈 달면 가방이다'라고 해서 엄청 웃었다"고 말을 이었다.

이성미도 조영남을 향한 거침없는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이성미는 조영남의 매력을 언급하며 "남자로서의 매력보다는 동네 아줌마같은 매력이다. 같이 목욕 가서 등도 밀어줄 수 있다"고 말해 강호동과 남창희를 놀라게 했다. 이를 들은 강호동이 "경고다"라고 부끄러워하자, 이경실은 "다 사람 사는 얘기 아니냐"고 농담했다.


또 이성미는 조영남이 여자친구들과의 의리와 사랑을 담아 그린 작품 '여친용갱'을 보며 "저 많은 사람 중에 저렇게 구석에라도 들어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조영남은 여사친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하며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경실은 가수와 화가로 활동하는 조영남을 향해 "저는 그래도 오빠가 무대에서 노래할 때가 멋지더라"고 말했고, 이성미도 "오래오래 건강하게 세월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힘을 불어넣어줬다.

'강호동의 밥심'은 매주 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SBS플러스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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