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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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축구] '박주영 결승골' 한국, 우즈벡 꺾고 준결승 진출

기사입력 2010.11.19 22:3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박주영(AS 모나코)의 한방에 '히로시마 악몽'은 재연되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8강전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과 경기서 연장 접전 끝에 3-1로 승리했다.  

한국은 우즈벡을 맞아 16년 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패배를 갚겠다는 일념으로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전반 2분 만에 코너킥을 얻어낸 한국은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이 올려준 코너킥을 홍정호가 수비를 따돌리고 헤딩골을 터트리며 기분 좋게 앞서나갔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전반 15분과 17분 지동원(전남 드래곤즈)과 박주영(AS 모나코)의 슈팅이 연속으로 터지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이른 시각 터진 선제골에 다소 느슨한 플레이를 펼치던 한국은 패스미스가 많아지고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우즈벡에 흐름을 내줬다. 한국은 전반 내내 우즈벡의 선전에 고전했고 간신이 1-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계속해서 고전하던 한국은 후반 중반 우즈벡의 나가예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수적 우세에 놓여 쉬운 승리를 예견케 했다.

하지만, 거친 플레이로 한국의 평정심을 잃게 한 우즈벡은 한국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고 후반 26분 카리모프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카리모프는 신광훈(포항 스틸러스)의 실수를 틈타 페널티박스 왼쪽 바깥서 왼발 슈팅을 때렸고 볼이 김승규 골키퍼(울산 현대)의 손을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한국은 역전골을 위해 총공세에 나서며 일방적으로 우즈벡을 몰아쳤지만,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한 채 후반을 마쳐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 돌입한 한국의 해결사는 역시 박주영이었다. 박주영은 연장 전반 2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김영권의 패스를 받은 후 재빨리 몸을 돌려 오른발 터닝 슈팅을 터트렸고 상대 골키퍼 손을 스쳐 골망을 갈랐다.


우즈벡의 추격을 떨쳐낸 한국은 연장 전반 13분 김보경(오이타 트리나타)이 상대 수비수의 볼을 가로챈 후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를 박는 세 번째 골을 터트렸다.

연장 전반에 터진 두 골로 사실상 승패를 확정지은 한국은 연장 후반 무리하지 않고 경기를 운영하며 3-1로 경기를 끝마쳤다.

우즈벡을 물리친 한국은 오는 23일 북한을 꺾고 올라온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결승 진출을 놓고 4강전을 펼친다.

[사진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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