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그룹 AOA 유나가 8년간 몸 담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떠난다.
유나는 1일 자신의 SNS에 "기사를 접하고 많이 놀랐을 팬 여러분께 직접 어떤 말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아서 글을 남긴다"며 "오늘부로 10년간 함께 했던 FNC와의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하고 싶은 말도 너무 많고 보고싶기도 하고 무슨 말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그냥, 너무 고마워요"라며 "저의 20대는 저를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 덕분에 정말로 행복했다. 이래도 되나 싶을 때도 있었을 만큼 정말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던 것 같다. 그냥 노래가 하고 싶고 무대에 서고 싶어서 뭐든 열심히 했고 뭘 해도 '예쁘다 멋있다' 말해 준 팬 여러분 덕에 아무리 힘들고 지쳐도 쉬지 않고 달릴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유나는 "지금부터는 조금 더 여유를 갖고 천천히 가보려고 한다. 하고 싶었던 것들도 도전해보고 저를 위한 시간을 가져보려고 한다"며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준 우리 팬들, 멤버들 고맙다. 더 성장하는 유나가 되겠다. 새해에는 모두에게 더 행복한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다. 항상 건강 조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이날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 서유나와의 전속계약이 종료되어 안내드린다. 상호 간의 원만한 상의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지난 8년간 당사 소속 가수이자 배우로서 활발하게 활동한 서유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서유나의 새 출발에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유나는 2012년 그룹 AOA 멤버로 데뷔 '심쿵해', '사뿐사뿐', '짧은 치마', '단발머리', '빙글뱅글' 등 다양한 곡들을 히트시켰다. AOA 유닛 그룹인 AOA블랙, AOA크림으로도 활동했다. 또한 웹드라마 '프린스의 왕자'를 필두로 '매콤달콤', '마이 올드 프렌드', '싱글와이프', '투하츠', '사랑공식 11M', '빅픽처하우스' 등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8인조로 결성된 AOA는 2015년 유경, 2017년 초아, 2019년 민아, 2020년 지민이 순차적으로 탈퇴했다. 지난해에는 민아가 활동 당시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2021년 유나의 전속계약 해지로 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유지하고 있는 AOA 멤버는 설현, 혜정, 찬미 세 명의 멤버가 남았다. 사실상 그룹 존속이 어려워진 가운데 AOA와 남은 멤버들이 어떤 선택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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