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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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대상 포함 4관왕, 2월 종영 ‘스토브리그’ 잊지 않았다 [SBS 연기대상①]

기사입력 2021.01.01 06:55 / 기사수정 2021.01.01 03:59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스토브리그’ 남궁민이 올해 유독 치열했던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었다. 누가 받아도 이견 없을 접전 속에, 연초에 방송됐던 ‘스토브리그’ 남궁민의 수상은 더욱 이목을 모은다.

3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창사 30주년 특집 ‘2020 SBS 연기대상’이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MC는 방송인 신동엽, 배우 김유정이 맡았다.

이날 대상의 영광은 ‘스토브리그’ 남궁민에게 돌아갔다. 그는 “어려서부터 단역을 전전하다가 처음으로 고정 배역을 맡았던 곳이 SBS였다”며 “이렇게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남궁민은 “‘스토브리그’는 큰 의미가 있는 작품이었다. 드라마를 보면서 함께 하는 모든 분들이 다 예뻐 보이고 감사한 마음이었다. 드라마에 가장 중요한 게 연출, 대본, 배우들의 호흡이라고 생각하는데 가장 완벽했다”며 작품에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특히 “최고의 작가님이었다”라며 이신화 작가를 향한 굳건한 신뢰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남궁민은 “제 옆에서 오래 지켜준 사랑하는 아름이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며 공개 연인 진아름을 언급한 데 이어 “사실 상을 받고 싶었다. 수상하기 위해서 받고 싶었던 건 아니고, 상을 받으면 공식석상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었다. 드디어 받았으니 이 이야기는 꼭 해야겠다. 제가 항상 힘들고 외롭고, 절망감에 빠져있을 때 주변을 돌아보면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남궁민은 ‘하이에나’ 주지훈, 김혜수, ‘펜트하우스’ 김소연, ‘낭만닥터 김사부2’ 한석규, ‘앨리스’ 주원, 김희선 등 쟁쟁한 후보 가운데서 치열한 접전 끝에 대상을 수상했다. 누가 받아도 인정할 수밖에 없는 후보들 중 남궁민의 수상은 ‘스토브리그’가 지난 2019년 시작해  연초에 종영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스토브리그’는 2020년 큰 사랑을 받았던 SBS 드라마의 포문을 활짝 연 작품이다. 프로야구 프런트 세계를 리얼하게 풀어낸 작품은 스포츠 드라마는 성공하기 어렵다는 공식을 깨고 비시즌 야구팬들은 물론, 야구를 잘 알지 못하는 이들까지 빠져들게 했다. 통쾌한 반전과 흥미진진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 섬세한 연출이 합을 이뤄 자극적인 소재와 러브라인을 배제하고도 모두를 열광시켰다.

여기에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지면서 ‘과몰입’을 유발, 각종 유행어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특히 남궁민은 돌직구 리더 백승수 단장 역을 맡아 부드러운 카리스마부터 따뜻한 인간미까지 갖춘 인물의 매력을 한층 높였다. 여성 최초 운영팀장 이세영 역을 맡은 박은빈은 ‘사이다’ 캐릭터로 사랑 받았으며, ‘빌런’ 권경민 역의 오정세 역시 섬세한 열연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그밖에도 야구선수, 프런트 역을 맡은 배우들의 실감나는 연기 시너지가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입소문을 탄 작품은 시청률 5.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에서 시작해 4회 만에 시청률 두 자릿수를 돌파한 데 이어, 최종회 19.1%를 기록했다. 시청률과 화제성, 작품성까지 모두 잡은 작품이지만 연초에 방송한 탓에 연말 시상식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점쳐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스토브리그’는 남궁민의 대상을 비롯해 오정세가 베스트 캐릭터 상을, 조연진이 ‘팀’ 부문 조연상을, 조병규가 신인 연기상을 수상하는 등 4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S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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