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조민아가 2020년을 마무리하며 인사를 전했다.
조민아는 3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지난 2020년은 힘겨움과 행복이 공존하던 한 해였다. 8년 간 모든 것을 쏟아 열정을 불태웠던 사업을 이상 증후들의 악화로 호흡기까지 꽂게 되면서 접을 수밖에 없었고 사랑하는 아빠를 갑작스럽게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하지만 같은 해 저를 온 마음 다해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하나뿐인 평생 내 사람을 만나 부부의 연을 맺고 예쁜 아가 천사 까꿍이라는 축복도 맞이했다"고 덧붙였다.
조민아는 남편과 뱃속 태아가 아버지가 남겨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삶은 늘 예측할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스스로 한계를 정하거나 무너지지 않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면 언제든 긍정의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왔다는 그는 "제가 강해서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살아남았기 때문에 강하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끝으로 조민아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모두가 힘든 해였다. 부디 더 이상의 희생자 없이 이 재앙이 하루 빨리 종식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조민아는 최근 헬스장을 운영하는 CEO 남편과 결혼 발표와 함께 임신 소식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다음은 조민아 글 전문.
지난 2020년은 힘겨움과 행복이 공존하던 한 해였어요. 8년간 모든 것을 쏟아 열정을 불태웠던 베이킹 클래스 스튜디오 & 베이커리 사업을 레이노 증후군과 이상 증후들의 악화로 호흡기까지 꽂게 되면서 접을 수 밖에 없었고, 사랑하는 아빠를 갑작스레 하늘나라로 떠나보냈습니다. 하지만 같은 해 저를 온 마음 다해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하나뿐인 평생 내 사람'을 만나 부부의 연을 맺고, 예쁜 아가천사 '까꿍이' 라는 축복도 맞이했지요.
11살 때 부터 사회생활을 하면서 씩씩할 수 밖에 없었지만 실은 외로웠을 딸에게 아빠가 '진짜 가족'을 선물해주셨다고 생각해요. 삶은 늘 예측할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스스로 한계를 정하거나 무너지지 않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다면, 인생은 언제든 긍정의 방향으로 흐를 수 있습니다.
병원에서 '앞으로 1년'이라는 선고를 받고, 죽음의 문턱을 여러 번 다녀왔던 제가 감히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강해서 살아남은 것이 아니라 살아남았기 때문에 '강하다' 라는 사실입니다.
지난 한 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모두가 힘든 해였습니다. 부디 더이상의 희생자 없이 이 재앙이 하루 빨리 종식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몸과 마음이 지쳐가며 겨우 겨우 버텨내었던 우리 모두. 지난 한 해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조민아 인스타그램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