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공간디자이너 임성빈이 아버지 임철순 화백을 공개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현주엽 사단의 너튜브 촬영기, 김기태의 장성우 고향집 방문기, 임성빈의 아버지 화실 방문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현주엽 사단은 투자자 허재의 갑작스런 등장으로 정신없는 아침을 맞이했다. 송훈은 허재의 마음에 들어 고정자리를 노리고자 갯장어 라면을 만들었지만 결과는 폭망이 되고 말았다.
현주엽은 허재가 이번에는 얼마를 준비해 왔는지 궁금해 했다. 박광재가 허재의 가방 안을 먼저 확인해 보더니 놀랐다. 무려 200만 원이 들어 있었던 것. 정호영은 허재에게 "일 많이 하셨나 보다"라고 말했다. 허재는 현주엽을 위해 일을 많이 했다고 얘기했다.
송훈은 식사 시간이 끝난 후 전날 정호영과의 요리대결 패배 벌칙으로 입수를 하게 됐다. 송훈은 제주도 송훈랜드의 성공도 함께 염원하는 의미로 상의탈의 후 바다로 들어갔다.
현주엽 사단은 다음 전국 맛지도 촬영을 위해 나주로 이동, 일바지로 갈아입고 소고기 김치 촬영을 위해 배추 수확부터 했다. 허재는 예상치 못한 노동에 투덜거리면서 일을 시작했다. 현주엽 사단은 2시간 만에 배추 수확 작업을 마쳤다.
김기태 감독은 구미 출장 중 휴가 중이던 장성우 선수를 불러낸 데 이어 일정이 마무리되자 난데없이 가정방문을 하겠다고 나섰다. 장성우 선수는 김기태 감독이 자신의 고향집에 가겠다고 하자 당황하며 일단 어머니에게 전화를 했다.
장성우 선수 어머니는 김기태 감독과의 통화에 목소리가 바뀌며 아들의 속도 모르고 흔쾌히 만나자고 했다. 이에 장성우 선수는 김기태 감독, 윤정수 코치와 함께 집으로 향했다. 장성우 선수의 집은 천하장사의 흔적들로 가득한 모습이었다. 장성우 선수의 가족은 남다른 키를 자랑하고 있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었다.
장성우 어머니는 장어와 육회를 얹은 유부초밥부터 주꾸미 볶음, 족발, 소고기 9종 세트, 돼지고기 목살, 삼겹살 등 약 40인분을 순식간에 준비해 밥상을 차렸다.
장성우 아버지는 아들이 먹는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여기서는 네가 고기 안 구워도 돼"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앞서 장성우는 숙소에서 김기태 감독과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됐다가 고기를 굽느라 제대로 먹지 못한 적이 있다. 김기태 감독은 뜨끔해 하면서 장성우 아버지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장성우 아버지는 "눈치도 빠르셔라"라고 말하며 호탕하게 웃었다.
장성우 부모님은 아들이 수술을 한 몸상태로 계속 씨름을 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면서 그동안 말하지 못한 속마음을 얘기했다. 특히 장성우 어머니는 "내 다리를 성우에게 주고 싶다"고 말하며 아들을 향한 아낌없는 사랑을 전했다.
임성빈은 직원들을 데리고 용인 가구 물류 창고를 방문한 뒤 의자 검수를 마치고 아버지이자 화백인 임철순 화실로 향했다. 직원들은 계획에 없던 상사 아버지와의 만남에 의아해 하며 따라갔다.
임성빈은 아버지 임철순 화백에 대해 하고 싶은 것을 다 하시는 피터팬 같은 분이라고 설명했다.
임성빈은 직원들에게 직장을 그만둔 후 아버지 화실의 한 쪽 창고에서 사업을 시작한 얘기를 털어놨다. 임성빈은 당시 아버지가 배가 고프다며 자꾸 밥을 사주셨던 일화를 언급하며 만감이 교차하는 얼굴을 보였다.
임철순 화백은 사업 초창기라 힘들었던 아들과 그의 동료들에게 밥을 사줄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이에 임성빈 회사의 송실장은 순간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임철순 화백은 식사자리에서 임성빈이 잘해주는지 또 단점은 뭔지 직원들에게 물어봤다. 직원들은 머뭇거리다가 임성빈의 성격이 급하고 깜빡깜빡하는 일이 많다고 얘기했다. 이에 임철순 화백은 임성빈에게 대처능력이 있고 일이 많다 보면 그럴 수 있다면서 급하거나 깜빡깜빡하는 것이 아니라고 아들 편을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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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