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오! 삼광빌라!' 황신혜, 진기주 인정받고 눈물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오! 삼광빌라!' 황신혜가 진기주에게 감동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29회에서는 이빛채운(진기주 분)이 김정원(황신혜)을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정원은 이순정(전인화)과 이빛채운을 데리고 이춘석(정재순)을 만났다. 이순정은 과거 이빛채운을 데려온 사람은 박필홍(엄효섭)이지만 이춘석 때문에 진실을 밝히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당시 이순정은 김정원의 집 앞으로 찾아갔고, 이미 이춘석이 김정원에게 이빛채운이 죽었다고 거짓말을 한 뒤였다. 이춘석은 이순정에게 "며칠 있으면 우리 정원이 미국으로 떠날 거야. 정원이 병 치료 다 받고 나면 내가 다시 연락할게. 아무렴 내가 내 손녀딸을 버리겠냐. 그때까지만. 네가 서연이 다시 데려다주면 우리 정원이 박필홍 저놈 영영 못 떼어낸다. 내가 이렇게 빌게"라며 호소했다.

이순정은 "저는 그 말씀만 믿고 기다렸어요. 그 이후 어디에도 아가씨하고 연락이 닿을 길이 없어서 백방으로 찾아 헤매 다녔습니다"라며 털어놨고, 이춘석은 "너 아주 소설을 쓰는구나"라며 발끈했다.

그러나 김정원은 "그동안 엄마 나 속였던 거야? 서연이 세상에 없는 아이로 만들고 모든 걸 순정 씨한테 떠맡기고 연락 끊어버리고. 어떻게 이래"라며 절망했다.

이춘석은 "다 박필홍하고 꾸민 짓이야"라며 부인했고, 김정원은 "어떻게 엄마라는 사람이 이럴 수가 있어"라며 다그쳤다.

결국 이춘석은 "엄마니까 할 수 있어. 너 지키려고. 박필홍 그놈 때문에 신세 망치고 시들어가는 널 볼 수 없었어. 내 딸 살리려고 그랬어"라며 인정했다.

이춘석은 "나 원망하지 마라"라며 박필홍(엄효섭) 탓이라고 주장했고, 이빛채운은 "아무런 반성도 후회도 없이 여전히 우리 엄마에게 고통 주시고 지금 이 순간에도 발뺌하시는 모습 보니가 용서해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라며 쏘아붙였다.

이빛채운은 "우리 엄마가 저 위해서 희생하셨듯이 회장님도 어머니 입장에서 어쩔 수 없었다는 말씀 곱씹으면서 이해는 해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제 친어머니의 어머니이시니까요"라며 독설했다.



또 김정원은 이빛채운에게 이순정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오라고 말했다. 이빛채운은 우재희(이장우)에게 김정원을 부탁하고 이순정의 집으로 향했다.

이빛채운은 다시 김정원의 집으로 돌아갔고, 김정원은 이순정의 집에서 자고 오지 그랬냐며 의아해했다. 이빛채운은 "엄마 걱정돼서요"라며 말했다. 김정원은 "순정 씨? 순정 씨가 왜?"라며 놀랐고, 이빛채운은 "아니오. 엄마요. 그동안 쑥스러워서 엄마라고 못 불렀는데 이제부터는 엄마라고 부르고 싶어요. 그래도 되죠?"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김정원은 이빛채운에게 엄마라는 말을 듣자 감격했고, "그럼. 되지"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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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