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4.17 01:06 / 기사수정 2007.04.17 01:06
[엑스포츠뉴스=이우람] K리그에서 두 명의 '데씨'들이 연이은 골 잔치를 펼치고 있다. 바로 '데빡이' 데닐손(31.대전)과 '업그레이드 샤샤' 데얀(26.인천)이 그 주인공.
두 '데씨'는 이미 5골로 기록하며 팀 내 중심선수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일 열린 인천과 대전의 경기(3-2, 인천승) 경기에는 나란히 2골 씩을 터뜨리며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도.
지난해 혜성같이 등장해 마빡이 세레모니로 사랑을 받은 데닐손은 올해도 변함없는 기량으로 대전 시티즌의 최전방에서 맹활약 하고 있다. 현재 정규리그에서만 총 5골을 뽑아낸 데닐손은 특히 지난 15일 전북 현대와의 원정에서는 후반 33분(PK)과 후반 38분 연속골로 팀에 귀한 첫 승을 안겼다.
대전 최윤겸 감독은 "요즘 데닐손이 없으면 어떻게 할까 싶을 정도로 잘해주고 있다 "면서 “실점을 줄이기 위해 수비에 안정을 주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고, 그로 인해 자꾸 데닐손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데도 데닐손이 그에 잘 부응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창단 이후 줄곧 옛 유고계 용병들을 고집해온 인천은 올 시즌 데안이라는 걸출한 외국인 공격수 영입으로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세르비아 출신 데안은 187㎝의 장신에 유연한 움직임과 드리블 능력을 갖춰 웬만한 대인 방어로는상대 수비진이 막기가 힘들다.
데안은 이런 자신의 장점을 십분 활용, 정규리그 6경기에서 5골을 뽑아냈고, 주중 컵대회에서도 3골(4경기)을 터트리며 돋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는 무려 10경기에서 나서 8골을 터트린 셈.
이쯤 되면 왜 인천이 시즌 전까지 다른 팀에 데안을 감추기 위해 절치부심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다. 박이천 감독 역시 "데안은 이제 한국생활이 한 달 반인데 너무 잘해주고 있다"면서, "그는 시간이 지나고 나면 예전의 샤샤 못지 않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했다.
K리그 외국인 선수 돌풍에 앞장서고 있는 데닐손과 데안, 두 '데씨들'의 활약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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