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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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못할 짓 한 게 됐다"…초심 잃은 평택 떡볶이집에 한숨 (골목식당)[엑's 리뷰]

기사입력 2020.12.24 11:10 / 기사수정 2020.12.24 10:41

김영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영아 인턴기자]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초심을 잃은 평택 떡볶이집의 모습에 허탈함을 감추지 못했다.

23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힘내요 소상공인' 특집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은 "코로나19로 힘든 자영업자들을 위해 응원의 메시지를 드리고 싶었다"라며 "'골목식당' 출연 후 발전된 가게를 보여줘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마침 필동 함박스테이크 가게에 좋은 소식이 있었다고. 백종원은 "대기업 복합 쇼핑몰에서 입점 요청이 들어왔다더라. 그 쇼핑몰에 들어가는 건 뿌듯한 일이다. 쇼핑몰은 맛집 스카우트로 유명한 곳"이라며 필동 함박 가게에서 의견이 듣고 싶다고 문자가 왔다고 전했다. 

이어 백종원은 관계자를 만날 때 함께 만나겠다고 자처하며 함박스테이크집을 찾았다. 함박집 사장님은 이전에도 한번 입점 제안이 왔었으나, 지점마다 다르던 맛 때문에 고사했다고 전했다. 사장님은 "지금은 80~90% 정도 맞췄다고 생각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후 이들의 함박스테이크를 시식한 백종원은 "패티가 너무 딱딱해졌다. 그전엔 촉촉한 게 장점이었다"라며 "너무 팍팍해졌다. 이건 수제 햄버거 패티가 아니다. 입점이 문제가 아니다"라고 평했다.

이어 평택 할매국숫집을 찾았다. 할머니의 따님과 친오빠가 함께 가게를 운영 중이었다. 할머니는 지난 5월 뇌출혈 수술을 받은 이후 의식이 돌아오지 않아 돌아가셨다고. 생전 할머니의 소원대로 딸이 가게를 물려받은 상태였다.

사장님은 "엄마가 눈 뜨면 바로 김치 담그는 법부터 물어봐야지 생각했다. 근데 눈을 뜨질 못하셔서 엄마가 만들어놨던 양념을 계속 먹어보면서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엄마의 빈자리를 느끼지 않게 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백종원은 포항 덮죽집 메뉴 도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특허청을 찾았다. 백종원은 "더 이상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고, 자기 권리를 찾을 수 있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특허 요건의 경우 레시피를 공개해야 하며, 신규성과 진보성이 있어야 한다고 전해졌다. 이에 특허청 신경아 담당자는 "레시피를 꼭 공개해야 한다는 걸 감안하고 결정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변리사를 만나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법적 제도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이어 백종원은 평택 떡볶이집을 방문했다. 기습 방문하고 백종원은 미리 조리해놓지 말라고 부탁했던 백쌀튀김이 튀겨져 있는 걸 보고 "이럴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사장님은 "남편이 어디 가서 방금만 그런 거다"라고 변명했다. 백종원은 "사장님 이러면 안 된다. 제가 마지막까지 부탁드리고 가지 않았냐. 손님들이 몇 달 전부터 미리 튀겨놨다고 써놨더라"라고 말했다.


또 백종원은 "이거 기름 언제 거냐"라고 기름을 지적했다. 기름은 약 6일 된 상태였다. 백종원은 알려준 대로 만들지 않은 튀김과 떡볶이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백종원은 "열과 성을 다 해서 도와줬는데 원래대로 보다 더 못한 상태가 됐다. 두 분한테 못할 짓을 한 게 된다"라며 허탈해했다. 이후 백종원은 다시 레시피를 알려주려고 나섰고, 미세하게 전부 달라진 레시피에 처음부터 다시 알려줘야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영아 기자 ryeong001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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