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아내의 맛' 박명수가 아내 한수민을 디스(?)하고 딸 민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는 55세 배우 김예령이 출연했다. 배우 출신 딸 김수현, 야구선수 출신 사위 윤석민과의 생활을 공개했다.
김예령은 김수현이 새로 산 옷을 탐냈다. 김수현은 윤석민을 부르며 "내가 맨날 옷 없다고 했잖아. 엄마가 맨날 가져가는 거다"라고 일렀다. 윤석민은 김예령에게 "그만 가져가세요. 제가 힘들어져요"라며 당부했다. 김예령이 "그럼 사주던가"라고 하자 윤석민은 "저 백수다"라고 답했다. 김예령은 애교로 김수현의 옷을 빌렸다.
김예령은 "사이즈도 비슷하고 수현이 나보다 5cm만 더 크다. (딸이)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같이 입는다. 문제는 대학교 다닐 때 내가 비싸게 큰맘 먹고 산 걸 기가 막히게 찾아낸다. 그걸 갖고 가서 묻혀가지고 오고 핸드백도 피눈물 나면서 산 건데 긁어가지고 오고 구두도 얘는 버스 타고 다니니 낡아가지고 오면 미칠 것 같다"라며 자매 같은 에피소드를 밝혔다.
이휘재는 "나도 관리를 잘해서 서언 서준과 고등학교 때 옷을 같이 입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홍현희는 "그러기에는 나이 차이가 많지 않냐"라며 돌직구를 던졌다. 이휘재는 "조용"이라고 인정했다.
박명수는 "우리 애기 엄마도 살 때 좋은 거 사서 나중에 민서 줘야지 하는데 주게 되냐?"라고 물었다. 이휘재는 "주게 되는 게 아니라 가져가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장영란은 "수민 씨가 그거 때문에 많이 지르나 보다"라며 궁금해했다. 박명수는 "많이 지르는 편이 아니다. 한 번 살 때 큰 걸 사지. 웬만하면 지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게 지르는 거 아니냐"라는 말에 "맞다"라며 맞장구쳤다.
김수현은 김예령 친구들을 위해 잡채 등 진수성찬을 준비했다. 이를 본 박명수는 "다들 이렇게 맛있는 거 해서 드시는구나. 우리 집은 결혼 생활 14년인데 잡채를 한 적이 없다. 분위기를 잡친 적은 있다"라고 농담해 주위를 웃겼다.
이휘재는 "2주간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아내 분이 해준 음식 없냐"라고 질문했다. 이어 이휘재 아내 문정원이 만든 화려한 식단이 공개됐다.
박명수는 "확실히 말씀드리면 와이프가 아무것도 해준 게 없다. 음식 시켜서 한 두 번 해주고 그 외에는 뭐. 구청에서 다 주지 않았냐. 눈물 났다. 라면과 엄청 많이 준다. 강된장 즉석밥과 참치를 꺼내 즉석 김치찌개를 배터지게 먹었다. 국가에서 끼니를 챙겨주는지 몰랐다. 국가에 감사하기는 오랜만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수현은 "엄마는 우리 없을 때 외로워서 남자친구 안 만났어?"라고 물었다. 김예령의 친구는 윤석민에게 "장모님이 남자친구 생기면 좋아?"라고 물었고 윤석민은 "난 찬성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수현은 "혼자 다닐 때 아무 일도 없었어?"라고 궁금해했다. 친구들은 "카페에서 누가 저번에 쫓아다녔다고 그러지 않았냐"라고 했다. 김예령은 아니라며 어색한 미소를 지었다.
친구는 "운동 쪽에 괜찮은 사람 없냐 라고 물었다. 윤석민은 "좋은 분이 있다는 가정 하에 위아래로 몇살까지 괜찮냐"라고 질문했다. 김예령은 "위는 싫다"라며 연하를 선호했다. 윤석민은 "선배가 마흔인데 솔로다. 그런데 (장모님을) 너무 좋아한다. 가정이니까"라고 구체적인 예를 들었다. 김예령은 "너무 좋으면"이라며 웃었다.
스튜디오에서 김예령은 "쟤가 저렇게 생각할지 몰랐다. 돌싱인데, 사위도 있고 하니까 (연애에 대한) 생각을 안 해봤다"라고 밝혔다. 장영란이 "미모가 아깝지 않냐"라고 하자 김예령은 "그것보다 사실 남은 세월이 아깝다. 아직은 젊다고 생각하니 나이가 아까운 거다"라고 했다.
장영란은 김예령에게 이 세상에 남자가 세 명이라며 이휘재, 제이쓴, 박명수 중 선택해보라고 했다. 김예령은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남은 생이 즐거웠으면 좋겠다. 얼굴은 별로 상관없을 것 같다"라며 박명수를 택했다.
박명수는 "내 돈 보고 그러시나 본데 딸에게 다 줄 거다"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장영란은 박명수를 두고 "의외로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나이 들고 인기가 많아진 스타일이다"이라며 추어올렸다. 박명수는 "여자들이 가만히 놔두질 않는다"라며 허세를 부렸다. 홍현희는 "우리는 가만히 놔주겠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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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