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7경기 무승 행진(2무 5패)의 아스널. 최악의 성적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운이 없었단 말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스널은 20일(한국 시간)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에서 에버튼에 1-2로 졌다. 이날 패배로 아스널은 리그 7경기 무승 수렁에 빠졌고, 15위를 유지했다.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강등권인 18위 번리와 승점 차는 단 4점. 아직 아스널 밑에 있는 브라이튼, 번리,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 4팀이 14라운드를 치르지 않았다. 결과에 따라 승점 차가 더 좁혀질 수 있다.
강등 걱정을 해야 하는 상황까지 왔지만, 아르테타 감독의 인터뷰는 여전히 ‘아깝게 졌다’는 뉘앙스를 풍기고 있었다.
아르테타 감독은 에버튼전 패배 후 인터뷰에서 “우린 에버튼의 역습을 잘 통제했다. 많은 상황을 만들었지만, 큰 기회로 이어지진 않았다. 우린 골 전환율이 매우 낮은데, 이 부분은 개선이 필요하다”고 총평했다.
이어 “우린 약간의 운이 필요할 때, 골대를 맞추거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지난 몇 경기와 생각이 비슷하다. 우린 상대보다 잘했고 경기를 장악했다”고 말했다.
실제 아스널은 점유율 60%, 13개의 슈팅 등 수치에서 에버튼에 앞섰다. 그러나 이제 경기 내용으로 만족할 상황은 지났다. 결과가 필요하다.
아르테타 감독은 “우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와 컵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지만, EPL에서 결과를 얻기 위해 애쓰고 있다. 진 경기를 분석해봤을 때, 이긴 팀과 우리의 차이가 매우 적었다. 상황이 더욱 나빠질 수 있기에 이 차이를 빠르게 좁혀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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