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배우 지창욱, 김민석, 류경수가 뛰어난 예능감을 뽐냈다.
19일 방송되는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서는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에서 각자의 매력과 특별한 사랑법을 보여줄 배우 지창욱, 김민석, 류경수가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날 지창욱, 김민석, 류경수는 시작부터 자연스럽게 착석하더니 '겨울왕국'의 '렛잇고(Let it go)'를 패러디, "멋있고, 귀엽고, 클라스가 다르고"라고 소개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의 등장은 시작부터 소란스러웠다. 갑작스레 강호동이 "지창욱 나가라!"를 외치며 자신과 지창욱이 꼭 닮은 도플갱어임을 주장한 것.
지창욱은 "뭐가 닮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진짜 죽고 싶다"라고 답하더니 한술 더 떠 "나도 호동이처럼 너무너무 귀여운 게 닮았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하트 애교를 선보였다.
이에 김민석은 "가끔 귀엽고 아기 같을 때가 많다"라고 했고, 류경수 역시 "현장에서 굉장히 스윗하다"라고 지창욱을 칭찬했다.
이어 지창욱은 자신의 얼굴이 취향이 아니라고 고백했다. 쌍꺼풀이 진해서 오히려 담백한 눈이 취향이라는 것. 지창욱은 형님들 중에서는 "이수근 얼굴에 서장훈의 키"를 꼽았다.
지창욱은 "나는 되게 솔직하다. 밀당 잘 못 하고 되게 솔직하다"라고 자신의 연애 방식을 밝히기도 했다. 이어 " "내가 약간 을이 되는 순간 뭔가 너무 매달리고 좀 더 애틋하고 좀 더 집착한다"며 "이러다 보면 서로가 힘들어져서 헤어진다"라고 헤어짐의 이유를 고백했다.
이어진 입학신청서 제출의 시간. 지창욱은 별명이 '겁욱이'라고 밝혔다. 벌레를 너무 무서워한다는 것. 지창욱은 "예전에 차를 운전하고 가는 게 차 안에 벌레가 있었다. 손바닥만 한 벌레가 차 안쪽 창문으로 기어 왔다. 차를 세우고 도망쳤다"라고 고백했다. 지창욱은 "조명 근처에만 안 가면 된다"라고 야외 촬영 시 팁을 전하기도 했다.
김민석의 별명은 '칼잽이'. 어릴 적 회 센터에서 5~6년을 일해서 생긴 별명이라고. 장점으로는 팔굽혀펴기를 꼽았다. 근지구력으로 오래 할 수 있다는 것. 이에 전학생 3명의 팔굽혀펴기 내기가 시작됐다. 가장 많이 하는 사람이 승리하는 것. 류경수 50개, 지창욱 60개, 김민석 66개를 기록해 형님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본격적인 '나를 맞춰 봐' 퀴즈 시간. 김민석은 "내가 22년간 부산에 살다가 상경했을 때 진짜 바보 같은 짓을 했다"라고 문제를 제출했다. 갖가지 답변이 쏟아진 가운데, 정답은 바로 '걸어가면 되는 거리를 환승한 것'. 김민석은 10분 거리인데 30분씩 지하철을 타고 6개월 동안 다녔다고 고백했다.
이어 "부산에 친구들이 보러 왔다. 술 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북받쳐서 울었다. 진정시키러 나와서 강남역 근처에서 걸었는데 매일 보던 건물이 있었다"라고 사실을 알게 된 배경을 밝혀 형님들을 폭소케 했다.
다음은 류경수의 차례. 류경수는 "살면서 들었던 말 중 제일 기억에 남는 말"을 문제로 출제했다. 박성웅이 자신에게 해줬던 말이라고. 류경수는 답이 좀 길다며 "난 20대 때 너만큼 연기를 잘하지 못했다"를 힌트로 제시했다. 정답은 "40대 때 네가 나만큼 잘 할 수 있을까"였다. 류경수는 "겸손하게 잘하라는 의미였던 것 같다"라고 박성웅의 뜻을 헤아렸다.
마지막으로 지창욱은 "교내 방송을 탄 적이 있다. 이유가 뭘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정답은 바로 '지창욱 파라솔 가져와'. 지창욱은 "친구들이랑 집에 가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왔고 우산이 없었다"며 매점 파라솔을 쓰고 집에 돌아간 일화를 고백했다. 다행히 매점 아주머니는 웃고 넘기셨다고.
이어 지창욱은 배우 이덕화와 세대를 초월한 우정을 쌓았음을 전했다. 이덕화가 아버지가 어렸을 때 돌아가신 지창욱을 잘 챙겨줬다고. 지창욱은 "입대하기 전 송별회를 했는데 새벽 1, 2시경 이덕화를 모시고 집으로 가기도 했다"라며 "엄마를 너무 보여드리고 싶었다. 주무시는 엄마를 깨워서 같이 사진을 찍으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세 사람은 '몸으로 표현해요'부터 '믹스 음악 퀴즈'까지 활약,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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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