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래퍼 릴보이가 '쇼미더머니9'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과거 그와 갈등을 빚은 딥플로우, 넉살 등 VMC 소속 아티스트들을 향한 악플러들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
릴보이는 지난 18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9'에서 머쉬베놈, 래원, 스윙스를 꺾고 최종 1위에 올랐다. 이에 수많은 동료 래퍼들과 팬들이 축하 인사를 쏟아내며 그의 우승을 함께 기뻐했다.
릴보이는 '쇼미더머니9' 출연하며 그룹 긱스 히트곡 '오피셜리 미싱 유(Officially missing you)'로 인해 동료 힙합 아티스트들에게 저격 당한 사연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이로 인해 5년 동안 정신적으로 병을 앓았다. 그걸 깨고 싶어서 나왔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는 한국에서 힙합이라고 했던 노래들이 에픽하이의 '플라이', 다이나믹듀오의 '죽일 놈' 등이었다. 그 노래들은 힙합이었고 '오피셜리 미싱 유'는 힙합도 아니라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 릴보이는 당시 상황 때문에 공백기가 길어졌고 대인기피증과 우울증까지 생겼다고 고백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릴보이는 결국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고 '쇼미더머니9'의 우승자로 당당히 등극했다. 오랜 시간 갈고닦은 남다른 랩실력을 기본으로 자신만의 힙합을 보여준 릴보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집중되고 있는 상황.
그 가운데, 당시 '잘 어울려'를 발표하며 긱스를 공개적으로 저격한 딥플로우에 대한 비난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릴보이의 활약이 더해질수록 딥플로우는 물론 해당 곡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넉살을 포함한 같은 소속사 아티스트들에게도 화살이 향하면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딥플로우 측은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지만 릴보이의 '쇼미더머니9' 우승 후에는 이들을 향한 비난을 넘어 조롱성 댓글을 남기는 악플러들까지 보이고 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고 '쇼미더머니9' 우승의 영예를 안은 릴보이에게 축하가 이어지는 동시에 VMC 아티스트들을 향한 악플러들의 공격이 계속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계속돼 힙합 팬들 역시 안타까움과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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