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15 18:59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왕기춘이 아키모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왕기춘은 15일 오후 광저우 화궁체육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73kg급 결승에서 지난 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졌던 아키모토에 대한 복수전에 실패했다.
세계 최강자의 대결답게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었다. 쉽게 기술을 넣지 못하며 탐색전을 벌이던 왕기춘은 허리 후리기를 시도하며 아키모토를 압박했다.
왕기춘은 엎어치기를 시도해 유효를 얻는 듯 했지만, 주심이 인정하지 않아 점수를 얻는데는 실패했다.
점수를 얻지 못한 채 연장에 돌입한 왕기춘은 발목 잡아 메치기 등 기술을 시도하며 상대를 괴롭혔다. 그러나 연장서 체력이 떨어진 왕기춘은 경기 종료 23초를 남기고 아키모토에게 오금 잡아 넘기기 유효를 허용하면서 지난 세계선수권의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다.
골든 스코어 제도에 의해 유효로 패배한 왕기춘은 은메달을 획득했고, 경기 종료 후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관중들의 야유가 이어지기도 했다.
[사진=왕기춘 (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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