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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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박이+이' 되겠다"…5년 공백 깬 이승기, 황태자의 '싱어게인' [종합]

기사입력 2020.12.17 15:56 / 기사수정 2020.12.17 15:56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이승기가 무려 5년 만에 가수로 복귀했다. 오랜만에 마이크를 잡은 이승기는 오랜만에 본업으로 돌아온 소감과 활동 각오를 전했다.

17일 오후 이승기의 정규 7집 'THE PROJECT'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 생중계 됐다.

이날 이승기는 이번 앨범에 대해 "5년 만에 앨범을 내다보니 개인적으로 많은 고민과 걱정 속에서 극복하면서 준비한 앨범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곡 4곡이 수록됐는데 각 곡을 주신 곡자들이 훌륭한 프로듀서 분들이다. 제 체력 등 제약으로 인해 제가 예전에 작업했던 수많은 유명 프로듀서 중 주옥같은 곡들이 있다. 타이틀곡에 묻혀서 사실 이걸 불러보고 싶은데 했던 아쉬웠던 곡들 5곡을 추려서 리마스터링을 했다. 그렇게 앨범이 나오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승기는 어느덧 데뷔 17년차가 됐다. 그는 5년 만의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에 대해 "가수면서 연기, 예능 등 많은 것을 하다 보니 앨범에 1년 내내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그 아쉬움을 달래고자 처음부터 밑바탕을 그려보면서 어떤 이야기가 담기고 어떤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게 가장 고민이 많이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그간 노래에 대한 갈증이 많았음을 전했다. 이승기는 "군대 다녀와서 노래를 너무 하고 싶었다. 사실 컨디션도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지가 않아 준비 기간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준비를 시작했는데 사실 제 느낌에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코로나19 등 천재지변이 일어나기도 했다. 점화를 시켜준 것은 '금지된 사랑'을 부르면서 내 목소리를 아직 사랑해주고 가수 이승기를 기다려주는구나 자신감이 생겼다. 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가수 복귀를 다짐한 이유를 전했다.

가장 노래를 부르고 싶었을 때에 대해 "의외로 드라마를 찍으면 차에서 대기 시간이 많은데 갑자기 어떤 시간에 노래를 듣다가 계속 부르고 싶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기는 "17년차가 되다 보니 내가 만족하는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남한테 보여줘도 창피하지 않은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들고 싶었다. 그러다 보니 더 진지하고 섬세하게 하고 싶다는 욕심이 많았다. 이승기가 예능, 연기도 하니 가수도 한다는 성의 표시가 아니라 가수로서만 봐도 잘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승기는 이번 앨범을 통해 듣고 싶은 평가에 대해 "'라이브 진짜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 라이브 방송 하기 전에 진짜 예민했다. 온갖 것들을 제 스스로 컨트롤 하고 가습기 다 틀고, 그 날은 커피도 안 마신다. '노래 잘하는 가수'라는 말을 듣고 싶었는데 다행히 몇몇 분들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보이는 선에서 그런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승기는 "우리나라에 '김나박이'가 있지 않나. 거기에 이를 추가해서 '김나박이이'로 열심히 해서 제가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승기가 5년만에 가수로의 복귀를 알린 정규 7집은 지난 10일 발매됐다. 타이틀곡 '잘할게'를 비롯해 '뻔한 남자', '너의 눈 너의 손 너의 입술', '소년, 길을 걷다' 등 신곡 4곡과 '사랑', '꽃처럼', '널 웃게 할 노래', '사랑이 맴돈다', '사랑한다는 말' 등 리마스터링 5곡 등 총 9곡이 수록됐다.

특히 윤종신과 용감한 형제, 넬, 에피톤 프로젝트 등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 이승기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의 매력과 더욱 깊어진 감성을 극대화시켰다.

용감한 형제가 작사, 작곡한 타이틀곡 '잘할게'는 이별 후 더 잘해주지 못한 아쉬움과 후회를 담은 가사가 호소력 짙은 이승기의 보이스와 완벽하게 어우러진 곡이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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