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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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 '금빛 총성과 매치기' 중국과 일본 울리다

기사입력 2010.11.15 09:05 / 기사수정 2010.11.15 09:05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지한 기자]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의 초반 상승세가 눈부시다. 여기에는 대회 초반 각각 5개씩 금메달을 획득한 사격, 유도가 단연 돋보인다.

사격은 남자 50m 권총 단체전을 시작으로 남녀 10m 공기권총 개인, 단체전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목에 걸며 금메달 5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중국(금5, 은5, 동1)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당초 금메달 5개를 목표로 했지만 그야말로 단 이틀 만에 목표를 초과 달성한 셈이 됐다.

유도 역시 마찬가지다. 당초 기대했던 남자 81kg급 이하의 김재범(한국마사회), 남자 100kg급 황희태(수원시청)가 제몫을 다 해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뿐 아니라 여자 유도에서도 78kg급 정경미(하이원), 70kg급 황예슬(안산시청)이 우승을 차지하는 등 깜짝 금메달이 눈에 띄었다.

특히 남자 100kg 이상급의 김수완(용인대)은 아시안게임 이 종목 출전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의미있는 성과를 냈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종목에서 금메달을 가져오며 유도팀의 대회 초반 분위기 상승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사격, 유도 모두 공통적으로 최강을 자랑하는 팀을 따돌린 것이 눈길을 끈다. 사격은 전통적으로 중국이, 유도는 종주국 일본이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둘째날 열린 경기에서 한국 사격은 싹쓸이에 성공했고, 중국은 노메달에 그쳤다. 또 일본 유도 역시 지금까지 금메달 3개에 그쳐 한국에 2개 차로 뒤지며 종주국 자존심에 먹칠이 가해졌다.

예상 외의 메달이 쏟아지면서 한국 선수단의 4회 연속 종합 2위 달성 목표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은 대회 둘째날 사격, 유도의 선전에 힘입어 모두 13개의 금메달을 따내고 8개에 그친 일본에 앞서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앞으로도 많은 금메달이 남아있는 가운데서 사격, 유도가 대등한 기세를 이어간다면 내심 역대 최고 성적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회 초반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며 효자 종목으로 다시 떠오른 사격과 유도. 과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상승세를 이어가 최강팀의 자존심도 완전히 꺾고 목표 달성에 큰 영향을 미치는 모습을 연달아 보여줄 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 = 김윤미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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