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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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복 줄여가는 러셀, 장병철 감독이 보는 두 가지 요인

기사입력 2020.12.15 21:27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한국전력이 현대캐피탈을 잡고 2연승을 달성, 4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15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21) 완승을 거뒀다. 2연승으로 시즌 전적 7승8패를 만들며 승점 3점을 챙긴 한국전력은 우리카드(6승8패·승점 20)를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이날 한국전력은 러셀이 21득점, 박철우가 10득점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신영석과 이시몬이 8득점, 조근호가 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 후 장병철 감독은 "세트마다 기복이 줄었던 게 승리 요인이다. 초반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라고 주문했는데 잘 되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현대캐피탈은 아무래도 젊은 선수들이 패기 있게 밀어붙이는 점이 두려운 부분이었는데, 열흘 안에 4경기를 치러야 하는 그 첫 경기를 빨리 잘 마무리 했다"고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다. 

장 감독이 지적한 '세트 간 기복'은 특히 외국인선수 러셀에게 많은 아쉬움을 표했던 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러셀이 보다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고, 장병철 감독은 "러셀은 확실히 와이프가 와야 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러셀은 아내는 최근 한국에 들어와 자가격리 중이다. 얼굴을 마주할 순 없지만 같은 땅을 밟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힘을 내고 있다는 러셀이다.

또 하나 러셀은 최근 몸을 푸는 방식을 바꿨다. 장병철 감독은 "현재 러셀의 웜업의 문제가 있다고 판단이 되어 개인 트레이너를 붙여 먼저 10분 정도 몸을 풀고 있고,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면서 "세트 간 기복은 계속 가져가야 할 부분이지만 스스로 이겨내 준다면 우리 팀에 플러스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캐피탈전을 완승으로 끝낸 한국전력은 앞으로 25일까지 OK금융그룹, KB손해보험, 그리고 삼성화재와의 경기를 치르는 타이트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장 감독은 "우리 팀에 베테랑이 많아 체력 부담이 크다. 체력 안배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준비를 많이 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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