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정글의 법칙' 그룹 오마이걸 아린이 해안절벽 등반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포기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울릉도, 독도'에서는 아린을 응원하는 오종혁, 이상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병만, 아린, 이종국, 오종혁, 송진우, 이상이, 박수홍이 울릉도 탐사대로 나섰다. 김병만과 송진우가 수중 탐사, 이종국과 박수홍이 식물 탐사에 나선 가운데, 아린, 오종혁, 이상이는 울릉도 화산 지형 탐사를 시작했다.
다름 아닌 30m 해안절벽 등반 코스였다. 아린과 이상이가 긴장하자 오종혁이 먼저 나섰다. 안전하단 걸 확인 시켜 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다음은 이상이의 차례. 아린은 "다리가 길어서 금방 올라갈 것 같다"라고 격려했다. 이상이는 "우리나라 물고기를 관찰하고 싶었다. 근데 당장 절벽으로 올라가라니. 쉽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두려움을 뒤로하고 등반한 이상이는 "역시 뭐든 부딪쳐봐야 하는 것 같다. 지레 겁먹고 안 하기보다는 일단 해보고 중간에 길을 헤매고 어렵더라도 참 하길 잘했다. 올라오길 잘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제 아린의 도전만이 남았다. 아린은 "저도 할 수 있겠죠? 전에 번지점프 못했다"라고 불안해하며 용기있게 도전했다. 오종혁과 이상이는 "줄을 꽉 잡아주고 계셔서 떨어질 수 없다"라고 아린을 격려했다. 아린은 "예전에 번지점프를 혼자 못했던 적이 있어서 엄청 후회했다. 클라이밍도 쉽지는 않지만 도전해서 꼭 성공해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아린은 잘 올라가는 듯싶었지만, 갑자기 움직이지 않았다. 아린은 "그때부터 온몸이 굳었던 것 같다. 머리론 올라가야 하는데, 조금만 더 가면 될 것 같은데 몸은 안 움직이고"라고 고백했다. 결국 아린은 못하겠다고 말했고, 안전팀과 함께 내려왔다. 오종혁은 "너 엄청 많이 올라갔어. 거의 다 갔어"라고 위로했고, 아린은 아쉬워했다.
아린은 "이번엔 꼭 성공하고 싶었는데 마음처럼 쉽지 않더라"라며 "끝까지 응원해준 오빠들에게 고맙고 죄송했다. 이제 생존 시작이니까 앞으론 보탬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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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