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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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개천용' 음주운전 배성우 지웠다…등장인물·프로필 삭제 [엑's 이슈]

기사입력 2020.12.12 12:17 / 기사수정 2020.12.12 12:17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날아라 개천용'이 배성우 지우기에 돌입했다.

12일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측은 공식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에 소개된 등장인물에 배성우에 대한 내용을 모두 삭제했다. 포털사이트 내 배성우의 필모그래피에서도 '날아라 개천용'이 지워졌다.

배성우는 지난달 중순 음주운전 적발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배성우는 10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를 통해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면에서 신중하고 조심하며 자숙하도록 하겠다"고 사죄했다.

같은 날, 배성우의 동생이자 SBS 아나운서 배성재 역시 SBS 파워FM ‘배성재의 텐’ 생방송에서 "가족으로서 죄송하다"며 "앞으로 어떤 방송에서도 죽을 때까지 그 이름을 언급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배성우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한창 방영 중이었던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은 날벼락을 맞았다. 11회까지 방송 됐고, 16회까지 촬영을 마친 상황. 더군다나 정의구현을 위해 싸우는 열혈 기자 역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만큼 주연 배우의 책임을 져버린 행동에 실망과 비난이 쏟아졌다. 


11일 '날아라 개천용'측은 "출연 중인 배성우의 음주운전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주연 배우의 음주운전 소식을 접하고, 제작사와 방송사(SBS)는 최선의 수습을 위한 논의를 거듭했다"며 "현재까지 협의한 내용의 결론은 해당 배우의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배성우는 더 이상 촬영에 임하지 않게 되며 이후 드라마 전개는 현재 논의 중에 있다"고 밝히며 하차를 공식화했다.

이어 "'날아라 개천용'은 12일 12회 방송 이후 3주간 재정비 시간을 갖고 새해부터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미 촬영을 마친 16회까지는 해당 배우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하여 방송하고, 17회부터 20회 종영시 까지는 해당 배우 출연 없이 촬영을 진행, 차질 없이 방송을 준비하겠다. 시청자 여러분의 시청흐름이나 동료 배우 및 스태프 등이 입게 될 피해를 고려하여 결정한 점 깊은 이해 당부드리겠다. 불편함을 끼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배성우가 촬영을 마친 영화 '출장수사'(감독 박철환)와 '보스턴 1947'(감독 강제규) 또한 개봉을 앞두고 비상에 걸렸다. 각 영화의 배급사 에이스메이커와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상황을 지켜보며 판단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날아라 개천용'은 12일 방송 이후 3주간 휴방한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SB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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