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48
연예

첫방 '허쉬' 황정민X임윤아, 베테랑·인턴기자의 만남…'아픈 인연' [종합]

기사입력 2020.12.12 00:24 / 기사수정 2020.12.12 01:01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허쉬' 임윤아와 황정민이 인턴기자와 베테랑기자로 처음 만난 가운데, 두 사람의 아픈 인연이 공개됐다.

1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새 금토드라마 '허쉬' 1회에서는 한준혁(황정민 분)이 이지수(임윤아)의 교육 평가를 담당했다.

이날 이지수는 매일한국 정규직 전환형 인턴기자 면접을 봤다. 이지수는 인생의 좌우명이 '펜은 총보다 강하지만, 밥은 펜보다 강하다'라고 밝혔다. 아버지가 생전에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이지수는 자신이 생각하는 기자의 정의에 관해 "거짓말을 하지 않고 월급을 받을 수 있는 직업"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지수는 합격했다.


첫 출근날, 이지수, 오수연(경수진), 강주안(임성재), 홍규태(이승우) 인턴기자 4명은 우렁차게 인사하려 했지만, 아무도 자신들을 신경 쓰지 않자 각자 할 일을 찾아 나섰다. 국장 나성원(손병호)은 네 사람을 불러놓고 "내 꿈은 여기 모든 사람들이 인턴이 끝나고 매일한국 수습기자가 되는 거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해진 자리가 있는 상황을 아는 인턴기자들은 나성원의 말에 부정적이었다. 이지수가 "편집국장님이 없는 말 할까?"라고 했지만, 다른 인턴기자들은 없는 말을 한다고 했다. 강주안이 "디지털뉴스부 교육 담당 선배 얘기 들었어?"라고 묻자 오수연은 "한준혁 선배? 수습 때부터 레전드였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지수는 한준혁의 이름을 듣고 표정이 굳어졌다. 

나성원은 인턴 교육 평가를 한준혁에게 하라고 지시했다. 나성원은 엄성한에게 "준혁이 일이 5년쯤 됐나?"라며 "그만 잊고 정신 차릴 때 됐지. 그전에 한 글발 했는데"라고 말했다. 나성원은 디지털뉴스부에도 새바람이 불 거라고 밝혔다.


이어 한준혁과 인턴기자들의 첫 대면. 한준혁은 인턴기자들의 프로필을 보며 "자기가 이지수구나? '밥은 펜보다 강하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면접관들이 좋아할 말은 아니다. 그렇게 말하고도 합격했으면 금수저?"라고 했다.

한준혁은 입사 동기들보다 나이가 많다는 오수연에게 한두 살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오수연의 출신 학교를 보고는 '문제는 출신 학교겠지. 안타깝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마지막 문을 열 수 없는. 설사 문을 열고 들어온다 한들'이라고 했다.

한준혁은 디지털 뉴스부가 어떤 곳인지 아냐고 물었고, 홍규태는 "트래픽을 올릴 수 있는 단신들을 생산해내는 가장 중요한 부서"라고 밝혔다. 한준혁은 인턴기자들에게 자극적으로 제목으로 낚시하는 법을 알려주었다. 이를 보며 이지수는 속으로 '맞네. 레전드'라고 비아냥거렸다. 한준혁은 자신에 관해 '매일한국 공식지정 낚시꾼으로, 사람들이 말하는 기레기다. 그게 나고, 내가 이러고 산다'라고 독백했다.


오수연은 한준혁에게 개인적으로 물어볼 게 있다고 연락했다. 반면 이지수는 한준혁에게 '제 앞에서 밥 얘기는 그만 삼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문자를 보냈다. 오수연은 한준혁을 만나 "사실 어릴 때부터 선배 블로그 팬이었다. 선배 수습 일기를 보고 기자가 되겠다고 결심했다"라고 고백했다.

오수연은 "저 지방대 출신인 거 아시죠. 매일한국에 저처럼 지방대 출신이 있나 해서요"라고 물었고, 한준혁은 애매하게 답하려다 "솔직히 내가 알기론 없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오수연은 "역시 마찬가지겠죠? 노력한다고 하는데 아무리 노력해도 마지막 문은 열리지 않네요"라며 푸념해서 죄송하다고 했다.

한준혁은 "네 마음이 편해진다면 얼마든지 들어줄 수 있어. 그런데 그다음은 너도 잘 알잖아"라고 다독였고, 오수연은 눈물을 흘리며 "죄송하다. 마지막인데, 이번 기회마저 놓치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답이 안 나온다. 저야말로 분수도 모르고 까불었나 봐요"라고 했다. 한준혁은 "오프 더 레코드인데, 최소한 사회부와 우리 부서에서 평가는 네가 탑이다. 벌써부터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 나오지 않을까?"라고 격려했다. 이지수는 두 사람의 말을 듣다가 나갔다. 가게에서 나온 한준혁은 오수연에게 무슨 말을 하려다 관두고 "넌 꺾이지 마라"라고 당부했다.


회사로 다시 들어온 한준혁은 화장실에서 나성원과 마주쳤다. 한준혁은 과거 나성원과 대립한 일을 떠올렸다. 한준혁은 이용민 뇌물 의혹 기사에 관해 "그 형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냐. 어떻게 이렇게 가짜뉴스를 쓰냐"라고 분노했다. 나성원은 "사장이 직접 지시하는데 어떡하냐. MBS 대표이사 청와대에서 꽂아 넣은 거 너도 잘 알잖아"라고 변명했다. 한준혁은 "부끄럽지 않냐. 아무 죄도 없는 사람, 그것도 같은 밥 먹고 사는 식구를 팔아먹고"라고 했지만, 나성원은 "다른 뉴스로 덮이고 좀 지나면 잊혀져. 우리만 모른 척 입 다물면 아무도 모른다고"라며 한준혁을 막았다.

한준혁은 이용민에게 "제가 부족했다.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지만, 이용민은 한준혁 탓이 아닌 걸 안다며 괜찮다고 했다. 이후 이용민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용민은 이지수의 아버지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