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용왕의 두 아들’ 이경규와 이수근이 팀전에서 승리하며 황금배지를 가슴에 품었다.
10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이하 ‘도시어부2’) 51회가 시청률 5%(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또한 도시어부들이 모두 캐스팅에 열심인 가운데 이수근이 마지막 히트를 한 장면에서는 5.6%(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의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다. 특히 이경규가 삼치 97.5cm를 잡은 순간에 2049 타깃 분당 최고 시청률 2.8%(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심수창과 이대형이 게스트로 출격한 가운데, 경주에서 대삼치 낚시 대결을 벌이는 모습이 흥미롭게 펼쳐졌다.
개인전 빅원과 팀전 총무게 대결이 펼쳐진 이날 낚시에서는 이덕화와 김준현의 ‘노인과 뚱보’ 팀, 이경규와 이수근의 ‘자연스럽게’ 팀, 이태곤과 지상렬의 ‘왕과 거지’ 팀, 심수창과 이대형의 ‘슈퍼볼’ 팀이 양보할 수 없는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그 결과 ‘자연스럽게’ 팀이 총 12마리를 낚으며 최후의 승리를 거뒀다. 대삼치의 총무게는 43.5kg였다. 이경규는 “용왕님의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입니다!”를 외치며 이수근과 함께 경주를 접수한 기쁨을 만끽했다.
이경규는 이날 조황에 따라 이수근을 구박하며 특유의 거침없는 ‘남탓’을 가감없이 드러냈지만, 우여곡절 끝에 1등을 기록하며 언제 그랬냐는 듯 형제애를 강조해 LTE급 태세전환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낚시의 최대어의 주인공은 이태곤이었지만 부정과 비리 의혹으로 결국 최대어 수상이 취소되는 전무후무한 사태가 벌어졌다. 이태곤은 105cm의 대삼치를 낚으며 104cm를 잡은 이덕화를 제치고 1위에 올랐으나, 자리를 이탈했다는 제보가 쏟아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상 초유의 비디오 판독까지 동원되며 열띤 논쟁이 펼쳐진 결과, 이태곤이 심수창의 자리에서 던진 것으로 판명됐다. 이에 이태곤은 “거기로 던진 건 맞다. 그러나 조류를 보고 던진 것”이라며 항변했으나, 당시 이를 목격한 김준현에게 ‘쉿’ 사인을 보낸 것이 밝혀지며 새 국면을 맞았다.
결국 이덕화는 “오늘 최대어 시상은 없애세요”라며 깔끔한 정리에 나섰으나 1m 이상의 대삼치 기록을 하나 더 보유한 것이 드러나며 대반전으로 모두의 배꼽을 강탈했다. 이에 김준현은 “다 쓸데없는 얘기였다. 어차피 고기는 또 있었다”라며 혀를 내둘렀고, 심수창은 “정말 방송 천재시다”라며 놀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이날 최대어 기록은 다음 출조에서 황금배지를 하나 더 수여하는 것으로 정리되며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과연 다음 낚시 대결에서 두 개의 황금배지를 품게 될 주인공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채널A 예능프로그램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2’는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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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