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신2' 준결승 듀엣·개인 미션, 트롯신 고민 빠뜨린 박빙 대결 [종합]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트롯신2' 이제나, 손빈아, 강문경이 준결승 개인 무대를 꾸몄다.

9일 방송된 SBS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에서는 준결승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준결승전 듀엣 미션이 시작됐다. 트롯신들이 2명 중 1명을 선택하고, 참가자들은 선택받은 만큼 가산점을 받게 된다. 참가자들은 여성, 남성, 혼성 듀엣 중 하나를 선택, 듀엣 파트너를 결정했다.


경계 대상 1순위 풍금은 여성 듀엣을 택했고, 장보윤이 풍금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대결이 성사됐다. 스페셜 MC 김종국이 선곡에 어려움이 있었냐고 묻자 풍금은 "저희가 상반된 목소리를 갖고 있어서 오히려 더 잘 어울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 연습해보니 잘 맞더라"라고 밝혔다.

풍금과 장보윤은 이미자의 '사랑했는데'로 호흡을 맞추었다. 설운도는 "트로트를 '구성지게 잘한다'고 표현한다. 트로트만의 맛깔나는 색깔이 있다. 풍금 씨는 그 정통 트로트의 색깔을 제대로 내고 있다. 장보윤 씨는 자기 색깔이 잘 접목이 되지 않은 아쉬움이 있다"라고 밝혔다. 트롯신 선택 결과 풍금이 5표, 장보윤이 1표를 받았다.

이제나, 김태욱은 서울패밀리의 '이제는'으로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남진은 "힘든데. 좀 짜증이 나는데"라며 선택의 어려움을 표했다. 남진은 "혼성 듀엣인데 둘이 어쩜 그렇게 잘 어울리냐. 한 팀으로 오늘 나왔어야 하는 팀"이라고 밝혔다. 장윤정은 "서로 눈을 맞추면서 목소리 밸런스를 맞춰가는 모습이 예뻐 보였다. 김태욱 씨가 긴장감이 필요한 노래인데 이제나 씨 에너지에 좀 눌린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반면 주현미는 "전 다르게 봤다. 김태욱 씨에게 뜻밖의 거친 소리가 나서 놀랐다"라고 밝혔다. 장윤정만 이제나를 택했고, 김태욱은 5표를 획득했다.


강문경과 한여름은 진미령의 '미운 사랑'으로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무대를 완성했다. 장윤정은 "만약 팀전으로 했으면 이 팀 못 이겼을 것 같다"라며 "두 분이 머리를 잘 쓴 무대인 것 같다"라고 했고, 주현미 역시 "욕심 같아선 이 무대를 한 번 더 보고 싶다"라고 극찬했다. 강문경은 4표, 한여름은 2표를 받았다.

배아현, 한봄의 등장에 트롯신들이 더 긴장했다. 주현미는 "둘 다 내 새끼네. 어떡하면 좋냐"라고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한봄, 배아현은 유지나의 '미운 사내'로 맞붙었다. 장윤정은 한봄이 안정적인 무대를 꾸민 반면 배아현의 새로운 도전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배아현은 4표, 한봄은 2표를 획득했다.


손빈아, 박군은 최백호의 '영일만 친구'로 무대를 꾸몄다. 남진은 "우리가 지금 구분이 잘 안 된다. 듀엣을 짤 때 개개인 소리가 별로 없이 동시에 노래 부르니까 심사하기 힘들었다"라고 했다. 장윤정 역시 "두 분이 계산을 잘못한 것 같다. 차라리 화성을 쌓든지 구성을 변화를 줬으면 각자가 돋보였을 텐데, 원곡 그대로 부르니까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그 결과 손빈아가 5표, 박군이 1표를 받았다.

나상도, 최우진은 조항조의 '남자라는 이유로'로 듀엣 무대를 펼쳤다. 두 사람의 무대 후 트롯신들은 큰 고민에 빠졌다. 장윤정은 김종국에게 "나랑 자리 좀 바꾸자. (결정하기) 너무 어렵다"라고 호소하기도. 설운도는 "노래를 조금만 못해도 두드러지는 노래인데, 최우진 씨의 색깔에 맞는 노래가 나온 것 같다. 연습을 많이 한 게 보였다"라고 했지만, 진성은 "노래는 해석을 먼저 해야 하는데, 나상도 씨는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있다. 그런데 최우진 씨는 그런 면에서 조금 약했다"라고 평가했다. 설운도만 최우진을 택했고, 나상도는 5표를 획득했다.


이후 준결승전 개인 미션이 시작됐다. 첫 무대는 이제나의 무대였다. 이제나는 임희숙의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선보였다. 장윤정은 "오늘 왜 이렇게 떠냐. 지금까지 본 적 없는 표정을 봤다"라며 "그래도 앞부분에서 차분하게 이야기를 잘 끌어갔다"라고 격려했다.

강문경은 나훈아의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로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했다. 장윤정은 "너무 좋았다. 강약 조절도 좋고, 음정도 정확했다.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지 잘 들렸다"라고 했다. 주현미 역시 "거의 완벽한 무대라고 생각한다. 멋진 공연 본 것 같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빈아는 진성의 '동전인생'으로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진성은 "누가 선곡한 거냐"라고 물으며 "어찌 보면 저보다 더 나은 것 같다"라고 극찬했다. 남진은 "진성 씨 노래는 똑같이 부르기 굉장히 어렵다. 손빈아 씨는 자기 스타일대로 잘 소화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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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