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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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잠재력 꿈틀' 임동혁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기사입력 2020.12.06 18:00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대한항공 임동혁이 개인 최다 득점으로 펄펄 날며 부상으로 빠진 비예나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7-29, 25-17, 25-21, 25-20, 15-1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만든 대한항공은 시즌 전적 9승4패(승점 25)로 OK금융그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날 임동혁은 29득점을 올리며 정지석(30득점)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 임동혁이 기록한 29득점은 2017~2018시즌 데뷔한 임동혁의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이었다.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임동혁이 가지고 있는 재능과 기술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경기 후 임동혁은 "오늘 솔직히 정신이 없었는데 형들이 잘 다독여주셨다. 기록을 신경쓰기보다, 공이 올라오면 때리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하다보니 기록까지 따라왔다"며 "힘들었지만 이겨서 다행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단기전인 KOVO컵에 비해 장기전인 시즌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인 것 같다. 즐기려고 하는데, 잘하려고 하기보다 열심히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날 임동혁은 5세트에만 9득점을 올렸다. 팀 득점의 절반 이상을 책임진 셈이다. 산틸리 감독도 "압박감이 있을 중요한 순간에 강한 멘탈을 보여줬다"고 임동혁의 능력을 높이 샀다. 그는 "러셀과 많이 겹치면서 공격력이 부진했는데, 5세트를 앞두고 이렇게 지면 허무할 것 같아서 어떻게 되든 때려보고 생각하기로 하고 다 때리려고 했는데 운 좋게 다 들어간 거 같다"고 웃었다.

산틸리 감독은, 그리고 팀은 임동혁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임동혁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감독님이 좋아해주시고 많은 기회를 주시다보니 나도 그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 부응하려면 잘해야 하고, 이겨야 하고 팀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 아직 부담은 있지만, 아직 어리기 때문에 즐기면서, 형들 믿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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