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희웅 인턴기자] 영국 매체가 손흥민의 맹활약이 가레스 베일의 존재 덕이라고 평가했다.
베일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 홋스퍼에 복귀했다. 약 7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것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부진했던 베일이지만, 과거 토트넘에선 큰 성과를 냈고 많은 이들이 그의 복귀를 기대했다.
그러나 토트넘에 다시 온 베일의 활약은 무뎠다. 예전 같지 않았다. 속도도 느려졌고, 골 찬스에서도 전보다 위협적인 모습은 아니다. 그러나 영국 매체는 베일이 존재만으로도 팀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고 봤다.
영국 매체 올 풋볼은 6일(한국 시간) “스퍼스에서 베일이 끼친 긍정적인 영향은 손흥민과 스티븐 베르바인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적었다.
매체는 “베일이 토트넘에서 최고조에 이르진 못했지만, 그의 등장은 경쟁자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베르바인은 올 시즌 득점이 없지만, 무리뉴 체제에서 여전히 중역을 맡고 있다. 심지어 손흥민도 베일이 팀에 합류했을 때, 완전히 안정감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위치에서 뛸 수 있는 손흥민과 베르바인이 베일의 합류로 자극을 받았고, 이들이 자기 자리를 사수해야 하므로 활약이 좋아지고 있다고 본 것이다.
매체는 “손흥민과 베르바인의 성공이 베일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시간을 벌어주고 있다”고 했다.
한편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는 오는 7일 열리는 아스널전에 선발 출전할 선수로 손흥민과 베르바인을 꼽았다. 베일은 벤치에서 시작할 것이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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