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구미호뎐' 이동욱이 조보아를 지키기 위해 죽음을 택했다.
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 15회에서는 이연(이동욱 분)이 이무기(이태리)와 함께 삼도천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탈의파는 이연에게 아들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했고, "내가 만들어준 신발을 곱게도 벗어놓고 갔더구나. 죽어도 용서할 수 없다는 듯이"라며 씁쓸해했다.
이연은 "틀렸어. 너무너무 슬퍼서 죽은 각시 따라가는 그 순간에도 엄마가 만들어준 선발은 적시기 싫었던 거야"라며 위로했고, 탈의파는 "살 만큼 살았으니 나도 안 해본 짓 해보려고. 너도 그 아이도 이 일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단 뜻이야"라며 밝혔다.
탈의파는 이연에게 검을 건넸고, "내일 이무기가 여기 오면 이 검으로 지아를 베라. 가볍게 베는 것이 아니라 죽을 만큼. 그 아이가 다 죽어가면 몸속의 그놈이 죽기 전에 어떻게든 그 안에서 튀어나오려고 할 거야. 놈이 이무기 몸에 갈아타게 놔둬. 둘로 나눠진 이무기가 하나가 되면 내가 돌로 만들어버릴 거다"라며 당부했다.
이연은 "만약에 그러다 지아가 진짜로 죽어버리면"이라며 불안해했고, 탈의파는 "내가 살려내마. 나 또한 금기를 어긴 대가를 치르게 되겠지"라며 안심시켰다.
그러나 이무기는 사또(이규형)에게 달의 거울을 빼앗아 탈의파를 찾아갔다. 탈의파는 아들과 똑같은 얼굴을 가진 이무기를 보고 분노했다. 이연은 뒤늦게 남지아를 데리고 삼도천에 도착했고, 이미 탈의파는 동상이 돼있었다.
이무기는 "아들 얼굴로 나타나니까 천하의 노파가 이성을 다 잃더라. 다 너 때문이야. 네가 포기하지 않으니까 무고한 사람들이 죽고 노파가 죽고 우리 지아가 죽어가잖니"라며 쏘아붙였다.
결국 이연은 남지아를 지키기 위해 스스로 이무기의 비늘을 삼켰다. 남지아의 몸속에 있던 반쪽짜리 이무기가 이연의 몸으로 옮겨졌고, 이무기는 "네가 아는 이연은 죽었어. 내가 이겼다"라며 조롱했다.
이때 이연은 "그래도 우리가 이겼어"라며 선언했다. 이연은 몸속에 들어온 반쪽짜리 이무기가 약해지면 이무기 역시 힘을 온전히 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미리 달맞이꽃을 먹은 것.
이연과 이무기는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이연은 이무기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끌어안았다. 이연은 이랑(김범)에게 자신을 베어달라는 뜻으로 검을 던졌다.
이랑은 눈물을 글썽이며 망설였고, 이연은 "곧 있으면 난 이무기로 변해. 내가 나로 있을 수 있게. 나를 구해줘"라며 설득했다.
결국 이랑은 이연과 이무기에게 칼을 휘둘렀고, 이연은 "사랑해"라며 이무기와 함께 삼도천으로 뛰어들었다.
남지아는 '그는 웃었다. 남지아는 '마치 나를 구해서 다행이라는 듯이. 이것이 그의 해피엔딩이라는 듯이. 마지막에 사랑이라는 단어가 들렸던 것 같기도 하다'라며 오열했다.
특히 '구미호뎐'은 종영까지 1회 밖에 남지 않은 상황. 한 번 빠지면 환생할 수 없다는 삼도천에 빠진 이연이 극적인 반전으로 남지아와 해피엔딩을 이룰 수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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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