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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아 "더 성형하지 않을 것…진정한 연기자 되겠다" (밥심) [종합]

기사입력 2020.12.01 11:30 / 기사수정 2020.12.01 10:47

강다윤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배우 홍수아가 성형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心'(이하 '밥심')에서는 홍수아가 게스트로 출연, 성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이날 홍수아는 "아침 드라마 여주인공이 됐다"고 밝은 모습으로 근황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저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다. 무언가에 대해서 속 시원하게 말하려고 왔다"며 진지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자 MC 다비이모는 다짜고짜 "성형 논란에 대해서…"라며 본론을 꺼냈고, 홍수아는 유쾌한 웃음으로 받아줬다.

홍수아는 "최초 고백이다.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고 자랑도 아니다. 전과 많이 다르다. 누가 봐도 다르지 않느냐"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홍수아는 "5~6년 전에 국내에서 작품이 없었다. 들어오는 역할들이 다 성에 차지 않았다. 항상 철부지, 막내, 일진, 주인공의 여동생 등 연기력을 보여줄 수 없는 그런 캐릭터들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러던 찰나에 중국에서 작품 제안이 들어왔다. 무조건 하겠다고 갔는데 첫 영화를 주연으로 찍었다. 그 영화를 찍고 나서 드라마를 찍게 됐는데 여리여리한 청순하면서도 신비로운 역할이었다. 제가 쌍꺼풀이 없다 보니까 메이크업을 진하게 해야 했다. 그게 역할과 어울리지 않았다. 슬픈 장면에서 눈빛으로 시선이 가야 하는데 메이크업으로 가더라. 안 하자니, 눈이 보였다"라고 당시 고민을 털어놨다.

그때 제작사에서 투명 메이크업을 하고 눈을 찝어보는 것은 어떻냐고 제안했다는 것. 홍수아는 "마침 안검하수로 고민하고 있었다. 어쨌든 저를 찾아주고 선택해준 곳이라 살짝 해보자 했다. 그런데 반응이 너무 좋았다. 메이크업을 진하게 하지 않아도 되고 눈빛도 되게 좋아서 제작사에서도 마음에 들어 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그런데 한국의 반응은 달랐다는 것. 홍수아는 예전 얼굴이 낫다, 왜 했냐는 반응이 쏟아졌다고 전했다.

홍수아는 "한국에서 활동한 지 진짜 오래됐다. 고등학교 때부터 연기했는데 기회가 오지 않아 자책하는 시간이 많았다. 외모에 대해서 콤플렉스가 있었다. 저를 찾아주는 곳에 맞춰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중국이지만 주연으로서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 제안을 뿌리칠 수가 없었다. 하고 나니까 중국에서는 너무 반응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홍수아는 달라진 외모 때문에 공항에서 붙잡혔던 사연을 공개하기도 했다. 제작 발표회가 끝나고 풀메이크업 상태였는데, 여권상 사진은 쌍꺼풀 수술 전 사진이었던 것. 홍수아는 "직원이 '이건 네가 아니다'라고 했다"며 "본의 아니게 고백을 하게 됐다. 공항의 직원들이 저한테 다 모였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홍수아는 중국에서 거의 5년간 활동을 했다고. 그 뒤 한국 작품에 복귀한 홍수아는 또 다시 성형 논란에 휘말렸다.

홍수아는 "그 작품을 하게 될 줄 몰랐다. 갑자기 들어간 작품이다. 그 해에 매몰법으로 쌍꺼풀 수술을 했다. 그 수술법의 단점이 잘 풀린다는 거다. 그래서 재수술을 했는데 또 풀렸다. 그래서 아예 절개하면서 눈매 교정을 했는데 그 김에 코도 같이 했다"라고 설명하던 중 "제가 절대 성형을 권하는 전도사는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쳐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 캐스팅이 들어온 것은 성형한 지 한 달쯤 됐을 때의 일이라고. 홍수아는 주변인들이 모두 결사반대했다면서도 "욕심이 났다. 갈증이 항상 있었다. 한국 사람인데 국내에서 대표작도 없고 떳떳하게 말할 작품이 없다는 마음속 아픔이 있었다"라며 남모를 아픔을 고백했다.

홍수아는 "결국에는 했는데, 제작발표회부터 첫 방송, 검색어 1위였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악플은 워낙 많이 봤으니까 상관없었다. 그런데 문제가 드라마 게시판에 홍수아 얼굴밖에 안 보인다고 하더라"고 사람들의 반응을 언급했다.

홍수아는 자신이 봐도 무서운 얼굴이었다며 "사람들이 얼마나 무서울까 싶더라"며 "그때부터 내 욕심으로 인해서 이 작품이 욕을 먹게 되는 것 같아 너무너무 죄송했다. 민폐인 것 같았다"라고 관계자들에게 미안함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홍수아는 "그 드라마를 6개월 했다. 촬영 막바지쯤 얼굴이 자리가 잡혔다. 그리고 SNS로 쪽지가 엄청 왔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홍수아는 "몇 분한테는 가르쳐 드렸다. 실제로 그 병원이 대박이 났다. 엄청나게 소문이 돌아서 회사에서 '그만 얘기하세요'라고 했다"고 털털한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강호동은 "돌이켜보면 후회가 되느냐"고 질문 던졌다. 그러자 홍수아는 "후회가 없다. 저 자신에게는 후회가 없고 그냥 죄송하고, 미안할 뿐이다. 배우들과 감독님, 작가님한테"라고 답했다.

이에 다비이모는 "본인이 행복했으면 된 것이지. 요즘에 나는 내가 행복해야 다른 사람이 행복하다"고 홍수아를 위로했다.

방송 말미, 홍수아는 "저 홍수아는 이제 더 수술을 하지 않겠습니다. 예뻐진 얼굴로 열심히 연기해서 가슴을 울리는 진정한 연기자가 되어,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 홍수아가 되겠다. 끝!"이라고 선서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강호동의 밥心'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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