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한국 음악사는 물론, 미국 빌보드 차트에 새 기록을 안기면서 역사를 또 한번 썼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20일 발매한 새 앨범 'BE'의 타이틀곡 'Life Goes On'으로 미국 빌보드 핫100의 1위를 거머쥐었다. 전날 앨범 'BE'로 빌보드200에 정상에 등극한 뒤 빌보드 메인차트 양대산맥을 모두 정복한 것.
지난 8월 발매한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이미 빌보드 핫100 차트 1위를 2주 연속 거머진 이후에도 최상위권에서 사랑받았던 방탄소년단이었지만 당초 'Life Goes On'의 핫100 1위 가능성은 쉽게 거론하지 않았던 기록이었다. 영어곡인 '다이너마이트'와는 달리 'Life Goes On'은 한국어 가사로 된 곡이었기 때문.
특히 빌보드 핫100의 지표 중 하나인 라디오 방송 포인트에서 '다이너마이트'가 2000만 건 이상이었던 것과는 달리 'Life Goes On'은 41만에 그쳐 안타깝지만 쉽지 않겠다는 예상이 자리잡았다.
그러나 미국 내 1,490만 스트리밍 횟수와 15만 음반원 판매량, 41만 라디오 방송 포인트로 'Life Goes On'은 빌보드 62년 역사상 첫 한국어 가사로 '핫100' 1위 차트 정상에 올랐다. 국내를 넘어 제1의 음악 시장인 미국에서 한국어로 된 방탄소년단의 신곡을 가장 많이 들었다는 것을 입증하게 된 것.
이는 한국 뿐 아니라 미국의 새 역사이기도 하다. 빌보드 역사상 비영어 가사로 '핫100' 1위를 차지한 곡은 스페인어가 대부분인 Luis Fonsi(feat. Daddy Yankee)의 '데스파시토'(Despacito)와 방탄소년단의 'Life Goes On' 뿐이다.
또 같은 주에 빌보드 핫100과 빌보드200, 두 메인차트를 동시에 석권하며 신규 진입한 아티스트는 역사상 테일러 스위프트와 방탄소년단 둘 뿐이다.
이에 방탄소년단 지민은 공식 트위터에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1위도 너무 감사한데 3위 안에 저희 곡이 두개라니. 사랑해주시는 아미 여러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좋은 앨범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지민이 언급한대로 빌보드 핫100 3위권 안에는 방탄소년단 'Life Goes On'이 1위, 3위가 'Dynamite'가 자리잡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BE'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친 전 세계인들에 깊은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일곱 멤버 전원이 기획 단계부터 제작 전반에 참여한 'BE'로 뜻 깊은 새 역사를 쓴 방탄소년단의 기록 행진에 또 다시 전 세계 음악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빅히트, 방탄소년단 공식 SNS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