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디에고 마라도나의 딸이 아버지 없이 처음으로 혼자 보카 주니어스 경기를 관람했다.
고 디에고 마라도나의 딸 달마 마라도나는 30일(한국시각) 2020/21시즌 리그컵 뉴웰스 올드보이스와의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달마는 어린 시절부터 항상 아버지와 함께 보카 주니어스의 경기장을 찾았지만 이날 그녀는 아버지 없이 처음으로 보카 주니어스의 홈 구장을 찾았다.
보카 주니어스의 선수들은 이날 마라도나라는 이름이 새겨진 특별한 유니폼을 입고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렀고 12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에드윈 카르도나가 프리킥 찬스에서 오른발로 멋진 프리킥 득점을 성공시켰다. 그 후 카르도나를 비롯한 모든 보카 선수단은 달마가 있는 관중석 쪽을 찾아가 그녀를 향해 박수를 보냈다.
달마는 곧바로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를 떠나보낸 슬픔을 주체하지 못했다.
보카 주니어스는 곧바로 20분에 카르도나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승리했다.
승리 후 선수단은 또다시 달마가 있는 관중석 쪽을 향해 박수를 보내며 아버지를 잃은 달마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달마 역시 선수단에게 감사를 표하며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했다.
비록 이 경기가 무관중으로 펼쳐져 보카 주니어스의 모든 팬들이 그녀의 슬픔을 함꼐 나눌 수 없었지만 선수단과 함께 그 슬픔을 나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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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