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왕석현이 '복면가왕'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왕석현은 29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에서 '야 봉숙아 가왕석 꿀 발라놨드나 봉숙이' 가면을 쓰고 등장했다.
그는 '김구라 씨 내 노래에 토 달지 마세요 봉선이'와 장미여관의 '봉숙이'를 열창했다. 이후 솔로곡인 한동근의 '그대라는 사치'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왕석현은 방송 후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본방송을 봤다. 녹화 때만큼이나 떨리더라. 정체를 속일 수 있어 매우 재밌었다. '복면가왕'은 노래를 부르는 프로인 만큼 내게 여러 모습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왕석현은 듀엣곡을 통해 달콤하면서도 담백한 목소리를 뽐냈다. 솔로곡을 부를 때는 호소력 짙은 보이스와 가창력을 자랑했다.
이에 대해 "가수가 아니기 때문에 1라운드 탈락이 아쉽지는 않다. 좋게 봐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떨려서 무대에 서는 걸 되게 많이 걱정했다. 실수하면 어떻게 하지 했는데 자신감을 갖고 했다. 자신감이 있으면 모든 일을 다 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라며 겸손해했다.
왕석현은 올해 18세로 데뷔 13년 차다. 훌쩍 자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판정단은 '여전히 잘생겼다', '잘 컸다'라며 놀라워했다.
그는 "어릴 때 모습인데 아직도 내 모습을 기억해 주신다는 게 너무 감사드린다. 방송에서도 얘기했지만 아직 (영화 '과속스캔들') 기동이의 이미지가 남아 있다. 여러 모습으로 찾아뵙고 새로운 캐릭터로 기억되고 싶다"라고 바랐다.
이어 "모든 역할을 잘 소화하는 배우가 됐으면 한다. 액션, 사이코패스, 바보 역할 같은 인물도 연기해보고 싶다. 기동이가 귀여운 이미지라면 상남자 같은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복면가왕'에서 김성주는 "왕석현 군이 '과속스캔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정작 본인은 그때 기억이 하나도 안 난다고 한다"라며 귀띔했다.
왕석현은 "하나도 안 나는 건 아닌데 드문드문 난다"라며 설명했고, 현영은 "썩소 기억 안 나냐. 보여달라"라며 부탁했다. 결국 왕석현은 '과속스캔들' 속 표정 연기를 그대로 재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왕석현은 "아직까지 기동이로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물론 기분이 좋지만 저도 시청자 여러분에게 많은 모습으로 다가가고 싶다. 이 계기로 더 많은 작품 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배우 활동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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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