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한텐' 이세영 "쌍꺼풀 수술 예정, 외모 비하 악플에 상처 크다" [엑's 리뷰]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이세영이 마음의 상처를 꺼내놓으며 성형수술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26일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개그우먼 이세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세영은 못생겼단 소리를 늘 듣고 살았다며 "'못생겼다', '쟤 부모는 어떻게 생겼길래 저런 딸을 낳았냐'는 말까지 들었다. 외모 콤플렉스가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다이어트, 화장으로도 극복이 되지 않아 성형수술을 예정하고 있다는 것. 

이 사연과 함께 등장한 이세영은 이전과는 다른 이미지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MC 김원희, 이지혜 등은 이세영의 미모를 극찬했고, 이세영은 "화장법 공부도 했다. 운동을 하루에 2시간 했다. 허리가 20인치 됐다. 탄수화물도 무조건 안 먹었다. 얼굴 선이 마음에 안 들어서 시술도 했다"는 남다른 노력을 밝혔다. 



이에 예뻐졌단 말을 듣기도 하지만, 악플에 여전히 시달리기도 한다고. 그는 "'살을 빼도 똑같다', '화장한다고 뭐가 달라지냐'. '못생겼다'는 말이 별거 아닌데 듣기싫다. 너무 상처더라"며 "이 일을 시작하면서 알게된 표현인데 눈이 '10시 10분'이라더라. 웃으면서도 상처를 받는다. 또 '여자인 척 하지 마'라고 하더라. 일반적으로는 많이 안 들어도 되는 소리인데, 아무래도 희극인으로서 재밌는 분장을 많이 하지 않나. 어떻게 보면 감당해야 하는데 못 견디겠다. 개그를 안 한 지 2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월 성형수술 예약을 한 상태라고 밝혔다. "남자친구는 너무 싫어했다. 하면 헤어지겠다고까지 했다"면서도 상처가 크기에 수술을 할 예정이라고. 그는 "눈이 제일 콤플렉스다. 사실 코, 턱 다 하고 싶다"고 속마음을 꺼내놓기도 했다.

이에 성형 유경험자 이지혜는 "쌍수를 했는데도 못생겼다고 할 수 있지 않나. 성형수술이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성형 부작용으로 심각한 상황이 진짜 많다. 저도 한때 지방을 너무 맞아서 갑상선이 안 좋으니까 얼굴이 붓는다. 활동을 안 했다. 자연스럽게 돌아와서 다행이지만 못 돌아와서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 마음의 상처가 성형으로 해결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마음의 상태 치료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도 "본인의 상처도 치유받고 자존감이 덜 상처받고 높아지는 계기는 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연예인 직업이 댓글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데, 조금 시각을 변화시켰으면 한다. 몸매에 자신 있다고 하지 않았나. 성격, 외모 중 강점이 무엇인가에 포커스를 맞췄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SBS플러스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