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비디오스타' 하리수가 갱년기 고민을 털어놓았다.
2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는 '우리도 이름이 있습니다. 별별 패밀리' 특집으로, 변우민, 정동남, 하리수, 김민희, 달수빈이 등장했다.
이날 하리수는 '비디오스타' 재출연에 관해 "오랜만에 나와서 스페셜 MC를 시켜줄 줄 알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나래가 "누구 자리가 탐나냐"라고 묻자 하리수는 "그런 건 없고, 스페셜 MC로 같이 하고 싶다"라고 했다.
하리수는 데뷔 초 화제를 모았던 CF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하리수는 "목젖이 보이는데, 남자 스태프분 목젖을 합성한 거다. 전 목젖이 원래 없다"라고 밝혔다. 하리수는 "저 광고만 보면 그냥 여자 모델의 얼굴을 보여주는 것 같지 않냐. 목젖이 보여서 대중들의 호기심을 유발할 의도"라며 합성된 사실은 방송 나가고 나서 알았다고 했다.
하리수는 전성기 시절 수입에 관해 밝히기도 했다. MC들이 전성기 때 하루 수입이 1억이었냐고 묻자 하리수는 "음반 내고 활동 했을 때 제일 바빴다"라며 바쁜 스케줄 탓에 헬기를 타고 이동한 적도 있다고 했다. 하리수는 "행사 2개를 하면 1억이 넘을 때도 있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김숙은 하리수의 당시 인기를 말했고, 하리수는 "행사의 여왕이었다"라고 밝혔다.
하리수는 톱스타들의 대시도 받았다고 밝혔다. 하리수는 "배우, 가수, 스포츠 스타, 재벌한테 대시를 받았다"라고 했다. 하리수는 요즘 SNS로 사귀고 싶단 메시지가 끊임없이 온다"라고 했고, 달수빈은 "한국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온다"라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했다.
하리수는 그중 만난 사람이 있냐는 질문에 "하리수로 활동하기 전에 만났다. 무명이 10년이었다. 하리수로 유명해지고 나선 만날 시간이 없었다"라며 "그 전엔 내가 트렌스젠더라고 밝힐 필요 없고 편하게 만날 수 있었는데, 전부 노출된 상황에서 스캔들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하리수는 요즘 갱년기가 고민이라고 밝혔다. 성전환 수술을 했을 때 갱년기를 한번 겪었다고. 하리수는 갑작스러운 호르몬 변화로 힘들었다고 말하며 "자살충동도 있었다"라고 했다. 하리수는 "이혼하고 혼자가 돼서 저도 다시 예쁜 모습이 되고 싶었다. 운동하다 무릎이 너무 아파서 검사를 받았는데, 골다공증 진단을 받았다. 저희 엄마가 팔순인 저희 엄마보다도 좋지 않더라"라며 "성전환 수술을 굉장히 일찍 했고, 잦은 다이어트를 하다 보니"라고 했다.
하리수는 "얻은 게 있으면 잃는 게 있는 것도 당연하겠지만, 제가 한 달에 15만 원짜리 월세를 살았다. 그 돈을 내는 게 정말 힘들어서 돈의 소중함을 너무 잘 안다. 그래서 이 생활을 시작하는 친구들의 마음을 알아서 오갈 곳 없는 아이들을 도와주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하리수가 "예전 열정을 불사르고 싶은데 (마음처럼 되지 않는다)"라고 하자 MC들은 "에너지가 제일 좋다"라고 말했다. 하리수는 "별별 패밀리와 함께 있는 게 행복하다. 좋은 일에 앞장서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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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