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명품 조연' 배우 이한위가 조연 역할에 대한 소신을 전했다.
2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화요초대석' 코너로 진행, 배우 이한위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한위는 '그곳에 두고 온 라일락'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아침마당'에 등장했다. 이한위는 오는 28일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 스페셜 '그곳에 두고 온 라일락'에 트로트 가수 역할로 출연하며 첫 주연을 맡게 됐다.
'명품 조연'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이한위는 "'가을동화' 촬영 중에 윤석호 감독님이 이 자연광은 주인공을 위한 자연광이니까 빨리 원빈, 송혜교를 부르라고 하더라. 그래서 차로 가서 대기했는데, 해가 져서 다음날 찍었다"라며 지난날을 떠올렸다.
이에 MC들이 섭섭하진 않았냐고 묻자 이한위는 "개인적으로 섭섭할 순 있지만 그런 거 가지고 속상해하면 안 된다. 오히려 연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또 이한위는 "조연은 빨리 말하면서 치고 들어가야한다. 그래야 편집되지 않는다. 느리게 말하는 후배들이 있으면 제가 정리를 해준다"고 꿀팁을 전하기도 했다.
이어 이한위는 "조연들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사실 주연만 가지고는 안 되지 않나. 조연들이 잘 이어줘야 드라마가 윤택하게 흘러간다"고 조연 역할에 대한 프라이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한위는 연기에 도전하면서 아버지의 한마디가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아들에 대한 걱정이 많으셨다. 제가 서울에 올라가면서 백만 원만 해달라고 부탁을 드리면서 아버지와 독대를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가 '배우가 아니라고 생각되면 당장 때려쳐라. 근데 때려치는 일을 반복하지는 말아라'라는 말씀을 하셨었다. 지나고 보니까, 열심히 하지도 않고 그만 두면 자리매김이 안 된다는 말씀 같다. 만약 제 자식들이 이런 일을 한다면 아버지의 말씀을 그대로 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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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