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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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북한] 답답했던 한국, '우승후보' 북한에 0-1 패

기사입력 2010.11.08 18:58 / 기사수정 2010.11.08 18:5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첫 경기부터 삐걱거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8일 오후 중국 광저우 유엔슈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C조 예선 북한과의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북한을 맞아 홍명보 감독은 박희성(고려대)을 최전방 원톱에 세우고 김보경(오이타 트리나타)과 조영철(알비렉스 니가타)을 좌우 측면에 배치했다. 중원엔 구자철(제주 유나이티드)과 김정우(광주 상무), 김민우(사간토스)를 내세웠고 수비엔 윤석영(전남 드래곤즈)과 장석원(성남 일화), 김영권(FC 도쿄)과 오재석(수원 삼성)을, 골키퍼엔 김승규(울산 현대)를 출장시켰다.

이번 대회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평가받는 북한을 맞아 한국은 조영철과 김보경의 좌우 측면을 주로 활용하며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그러나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들고 나온 북한에 이렇다할 유효 슈팅 없이 전반을 보낸 한국은 수비 실수로 북한에 선제골을 내줬다.

북한은 전반 35분 프리킥을 잡으려 골문을 비우고 나온 김승규 골키퍼의 실수를 틈타 안철혁이 머리로 문전으로 떨궈줬고 리광천이 힘들이지 않고 빈 골문에 머리로 밀어 넣으며 앞서 나갔다.

예상치 못한 선제골에 당황한 한국은 북한에 흐름을 뺏긴 채 우왕좌왕하며 전반을 0-1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정진(전북 현대)을 투입하며 만회골에 나선 한국은 윤석영과 김영권이 잇달아 슈팅을 때리며 북한을 위협했다.

특히 한국은 후반 10분 김보경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북한 수비에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한국은 지동원(전남)과 윤빛가람(경남 FC)을 투입하며 박남철이 퇴장당한 북한을 계속 공략했지만, 북한의 극단적인 수비와 주광민 골키퍼의 선방을 뚫지 못한 채 0-1로 경기를 끝냈다.

첫 경기를 패한 한국은 오는 10일 오후 5시 요르단과 예선 2차전을 치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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