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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형' 홍성흔X김광현, KBO부터 메이저리그까지…화려한 입담 [종합]

기사입력 2020.11.21 23:01 / 기사수정 2020.11.21 23:01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인턴기자] '아는 형님'에 홍성흔, 김광현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21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온 야구 코치 겸 타자 홍성흔과 투수 김광현이 출연했다.

홍성흔은 1998년도에 캠퍼스 영상 가요를 진행한 강호동 앞에서 노래 부르고 대상을 받았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교실 이데아'를 부른 홍성흔은 사전에 가요제에 신청하지 않고도 대상을 받았다며 강호동과의 인연을 밝혔다.

김광현은 '아는 형님' 멤버들을 "한 번도 만난 적 없다"며 평소 '아는 형님' 팬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때문에 한국에 3개월 동안 못 올 때 '아는 형님' 보면서 힘을 받았다. 트로트 편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상민이 "야구계에서 강호동, 서장훈의 평의 어떠냐"고 물어 야유를 샀다. 김광현은 "운동 선수라고 하면 보통 겸손의 미덕을 강조한다. 서장훈은 그런 게 안 보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지금의 모습을 보고 말하는 거지. 선수 때는 안 그랬다"고 반박했다. 김광현은 "한국에서는 그러는데 미국에서는 자기PR이 중요하더라"라고 지금의 서장훈을 옹호했다. 강호동은 서장훈에게 "너 농구 잘해?"라고 묻자 서장훈은 "이런 질문을 들으면 생각이 많아진다"라며 "나 농구 잘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홍성흔은 "은퇴 하고 박찬호에게 전화가 왔다"며 박찬호 성대모사를 해서 웃음을 자아냈다. "은퇴 했다고 소식을 들었는데 목표가 뭐냐"고 물은 박찬호에게 "공부를 더 하고 싶다"고 답했다. 박찬호는 홍성흔에게 "미국에서 인턴 코치를 해 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해 지금의 코치 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강호동은 홍성흔과 서장훈의 공통점으로 '네일'을 꼽았다. 홍성흔은 "밤에 경기를 하다 보면 손이 잘 안 보인다. 그래서 손톱에 야광 스티커나 매니큐어를 바른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김광현은 아홉 달 만에 한국에 들어왔지만 코로나19 때문에 2주의 자가격리를 가졌다. 김광현은 "아이들에게 '와도 못 본다'고 알려줘도 온다고 했다"며 공항에서 얼굴을 보고 멀리서 인사는 했지만 가족을 바로 만나지 못 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김광현의 등장곡은 지코의 '아무 노래'라 눈길을 끌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진출하면서 좋아하는 팝송을 등장곡으로 골랐지만, 노래에 욕이 들어가 노래를 다시 골라야 됐다. 김광현은 "그냥 케이팝 아무 노래나 하자"라고 했지만 지코의 '아무 노래'가 등장곡이 됐다.

'유명한 야구 선수가 되려면 3살 연상을 만나서 결혼해야 한다'는 소문에 대해 홍성흔은 "야구만 하다 보면 세상 돌아가는 걸 잘 모른다. 나이 많은 배우자를 만나서"라고 밝혔다. 세 살 연상의 아내에 대해서는 "첫 만남은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모델 출신의 아내를 둔 홍성흔은 "그 당시 모델은 다 프로필 나이를 다 줄였다"며 아내의 나이를 알게 된 계기를 밝혔다. 미국에서 게임 가입 때문에 아내에게 주민등록번호를 물었더니 아내가 화를 냈다며 홍성흔은 아내에게 "나이 안 속여도 된다"고 나이에 대해 물었다. 아내에게 "'한 살 정도는 괜찮다'고 하자 막 울어서 '두 살 정도는 괜찮다' 그래도 울어서 '너 도대체 몇 살이야'"라고 했다며 3살 연상의 아내를 언급했다.

류현진은 후배 김광현에게 "그냥 가"라고 조언했다. 홍성흔은 "미국 애들은 각자 해야 할 운동이 끝내면 각자 가는 게 문화다"라며 한국과 다른 문화를 밝혔다. 또 류현진은 김광현에게 "미국에 가면 소셜 넘버를 받아라"라고 조언했다. 소셜 넘버 얘기를 안 하던 구단에게 말해 소셜 넘버를 받은 김광현은 무사히 월급을 받을 수 있었다.

김광현은 박찬호에게 "심판이 판정을 이상하게 한다"며 조언을 요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김광현에게 "똑같은 곳에 공을 던져보고 같은 판정을 하면 그 곳에 공을 던지지 말라"고 조언했다. 같은 판정을 하면 그건 그 심판의 스타일이라고 인정하라는 프로들의 대화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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