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11.08 02:45 / 기사수정 2010.11.08 02:47
[엑츠기자단=김인수] 지난 10월 4일, 허정무 인천감독이 현재 건설 중인 숭의전용구장을 방문했다. 숭의전용구장은 추후 인천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홈구장이 될 경기장이다.
허정무 감독은 인천의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 중 하나로 이 숭의전용구장을 뽑았다. 구단 주체로 다양한 사업을 할 수 있는 구장이어서 구단의 자립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인천이 명문구단으로 나아갈 기틀을 잡기 위해서는 먼저 자립기반을 마련해야 하기에 숭의전용구장은 현재 허정무 감독이 가장 관심을 갖는 사업이기도 하다. 이 사업의 진행현황을 알기 위해 허정무 감독은 숭의전용구장 공사현장을 방문한 것이다.
오후 2시 30분, 허정무 감독이 공사현장에 도착했다. 이 방문일정에는 안종복 인천 유나이티드 사장과 최승열 인천 유나이티드 신임 단장도 함께 했다. 이들은 공사현장 담당관들과 간단히 인사를 한 후에 프리핑을 위해 곧바로 회의실로 들어섰다.
(공사현장으로 들어오는 안종복 인천 유나이티드 사장과 허정무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
허정무 감독은 프리핑에서 공사일정, 예산, 토지이용계획, 시설현황, 공사현황 등을 보고 받았다. 허정무 감독은 브리핑 중간에 종종 안종복 사장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눴다. 주로 추가적인 공사사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 것이다.
(유니폼 사인과 함께 기념 촬영)
이 시험재배지에서는 영역별로 잔디의 파종일자를 다르게 했다. 재배시간에 따른 잔디의 상태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현재 경기장의 필드부분은 지하주차장 건설로 인해 공정에 들어가지 않고 있다. 현재 공사계획으로는 2011년 3월~4월에 파종할 예정이라고 한다. 참고로 잔디품종은 "켄터키 블루". 대표적인 한지형 잔디로 많은 축구 구장에서 쓰이는 잔디이다. 가격은 난지형 잔디보다 비싸지만 관리만 잘하면 1년 내내 푸르름을 유지하는 잔디라고 하니, 숭의전용구장의 잔디의 푸르름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4월에 파종을 한다는 말을 듣을 허정무 감독은 내년 8월에 개장경기가 가능한지를 물었다. 공사담당자는 4개월만에 잔디의 뿌리가 제대로 내리기는 힘들다면서 그 때 잔디 상태를 보고서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허정무 감독은 이 말에 약간의 아쉬움을 표함과 동시에 잔디 생육에 최선을 다 해 개장 기념 경기를 열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잔디에 대한 설명을 마지막으로 허정무 감독의 숭의전용구장 방문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되었다. 허정무 감독은 이 날 방문을 통해 숭의전용구장의 구체적인 제원과 공사 일정을 알게 되었다. 그는 현재 사석에서 가장 많이 이야기 하는 인천의 미래가 숭의전용경기장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이 숭의경기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뜻이다.
그가 이런 기대를 안고서 전용경기장 감독석에 앉는 날 인천의 역사의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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