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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식당' 백종원, 사가정시장 골목 점검…메뉴 극과 극 평가 [종합]

기사입력 2020.11.19 00:13

나금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나금주 기자] '골목식당' 백종원이 중랑구 사가정시장 골목을 점검했다.

18일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정인선, 김성주, 백종원이 중랑구 사가정시장 골목으로 향했다.

이날 28번째 골목은 중랑구 사가정시장 골목이었다. 김성주는 "사가정은 조선시대 문인 서거정의 호다. 조선 시대 초기에 큰 기여를 하셨던 문인이다. 서거정이 살았던 동네라고 해서 사가정이 되었다"라며 "여기가 배밭으로 유명했다. 워낙 맛있어서 임금님께 진상했다"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집은 닭한마리집이었다. 백종원은 아내 사장님이 배추 손질하는 걸 보고 "사장님은 일 많이 해본 솜씨다"라고 했다. 김성주는 "7살 때부터 가사도우미로 일하셨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남편 사장님은 폐업 후 아내 사장님을 도와주고 있다고. 김성주는 "아내 사장님은 남편이 다른 일 안 하고 장사만 할 수 있는 정도만 됐으면 좋겠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그때 손님들이 등장, 만둣국을 주문했고, 남편 사장님은 밖으로 나가 만두를 가져왔다. 김성주는 "만두 주문이 늘어나자 주방이 협소해서 길 건너편에 만두 작업실 같은 공간을 마련했다고 한다. 만두 빚기 힘드니까 떡만둣국 드시라고 한다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성주는 사장님에게 "만두가 많이 팔리는 걸 원치 않냐"라고 물었고, 사장님은 "너무 일이 많으니까"라며 닭 한 마리를 하고 싶다고 했다.

백종원은 닭 한 마리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걸리자 의아해했다. 완성된 형태로 나오기 때문이었다. 백종원은 냄새부터 불합격이라고 밝혔다. 마늘 장아찌 냄새가 난다고. 백종원은 "닭한마리가 이렇게 완성된 맛이 나지? 슴슴하고 개운한 맛으로 먹다가 나중에 다른 재료들을 넣어서 먹어야 하는데, 지금은 국물이 진하니까 당황스럽다"라고 밝혔다. 백종원은 소고기 국물 낫이 나는 국물과 닭고기가 안 어울린다며 김성주를 호출했다.

김성주는 "가슴살을 좋아하는 편인데도 닭 냄새가 좀 난다"라고 했다. 백종원은 만두를 먹은 후 만두 위에 닭 한 마리 국물을 부었다. 백종원은 "이 국물이 만두에 어울린다"라고 했다. 사장님들은 만둣국에도 같은 육수를 사용한다고 했다. 백종원과 김성주는 만두와 삭힌 고추 간장에 푹 빠졌다. 김성주는 "힘들어도 만두 하셔야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백종원은 "실력이 안 되는 닭한마리 포기하고, 만둣국과 만두전골로 가는 게 어떻냐. 만두 하나만 "라고 말했다.

다음은 배달김치찌개집이었다. 대학 농구동아리 선후배 세 명이 사장님이었다. 각자 배달, 요리, 설거지 및 보조를 담당하고 있었다. 김성주는 "세 사람 다 전자공학과 출신으로 전자공학을 하고 농구를 좋아하는데 김치찌개를 팔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성주는 "6살 차이 나는 막내 사장님이 이용당하고 있는 거 아닌지 알아봐야 한다. 형 사장님들은 졸업했는데, 막내 사장님은 중퇴다. 형들이 자퇴하라고 해서"라고 의문을 품기도.


세 사장님은 백종원의 랜선 제자들이었다. 사장님들 모두 요식업 경력이 있었지만, 한식집에서 일한 경험은 없었다. 김성주는 "처음엔 라멘집을 창업하려고 했는데, 일본 불매 운동이 일어났다고 한다. 몇 달 고민한 끝에 김치찌개집을 창업했다"라고 밝혔다. 창업 9개월 차라는 배달김치찌개집은 배달랭킹 1위였지만, 코로나19로 다른 가게들도 배달을 시작하면서 매출이 줄었다고. 백종원은 "음식이 경쟁력이 없었단 거다"라고 했다.

상황실에 온 세 사장님은 백종원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김치찌개를 먹은 백종원은 "김치찌개 맛은 평균 이상이다. 이 정도면 괜찮은 거다. 그런데 뭔가 아쉽다. 뒷맛이 텁텁하다. 라면 사리 넣기엔 너무 진하다. 돼지고기 외의 맛이 난다"라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제육볶음을 먹고는 "희한한데? 맛이 이상하다"라고 밝혔다. 사장님은 커피 가루와 카레 가루가 들어간다고 했고, 백종원은 레시피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백종원은 주방 점검을 하며 텁텁한 맛의 범인을 찾아냈다. 사골분말이었다. 백종원은 "이게 과한 거다. 이거까지 안 넣어도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지막 가게로 만원 아귀찜집이 등장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나금주 기자 nk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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