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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의 하이텐션★] 악뮤 이수현의 변화, 이 또한 자연스러운 일

기사입력 2020.11.21 08:00 / 기사수정 2020.11.18 09:05


가요계를 뒤집어 놓고 있는 '하이텐션 스타'들의 행보를 분석하는 엑스포츠뉴스만의 코너입니다. 신박하고 예측 불가능한 매력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들의 '하이텐션' 비결을 짚어봅니다.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악뮤(AKMU, 악동뮤지션) 이수현이 변화를 거듭하며 성장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이수현은 친오빠 이찬혁과 혼성 듀오 악뮤의 멤버이자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이다. 지난 2012년 SBS 'K팝스타2' 우승팀으로 화제를 모은 악뮤는 이듬해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 첫 정규 앨범 '플레이'로 정식 데뷔하며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섰다. 1999년 생으로 당시 16살의 어린 나이로 데뷔한 이수현은 통통 튀고 발랄한 매력과 청량하고 맑은 보이스로 많은 사랑 받았다. 

'다리꼬지마' '콩떡빙수' '오랜 날 오랜 밤' '다이노소어(DINOSAUR)'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 등 악뮤의 수많은 히트곡이 탄생하면서 이수현의 보컬적인 스펙트럼도 점점 더 넓어졌다. 

이수현은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로 진성과 가성을 자유롭게 넘나드는가 하면 저음부터 고음까지 폭넓은 음역대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여성 보컬리스트로 인정 받고 있다. 이뿐 아니라 '고막 여친' '힐링 보이스' '음색 깡패' 중 수많은 수식어를 통해 자신만의 뚜렷한 보이스 컬러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수현의 진가는 JTBC '비긴 어게인'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다. 그동안 악뮤 안에서 이찬혁의 음악에 어우러진 보이스로 다채로운 색깔을 드러냈다면 '비긴 어게인'에서 이수현은 변화무쌍한 보컬 스타일로 색다른 매력을 뽐냈다. 

특히 이소라, 박정현, 김윤아부터 헨리, 크러쉬, 적재, 이하이 등 성별과 연차를 뛰어넘어 선후배 아티스트들과 케미를 만들어냈다. 또 유튜브, 방송 MC, 라디오 DJ를 통해 성장한 입담과 진행 실력, 위트감까지 자랑하는 이수현은 '비긴 어게인'을 통해 물 만난 물고기처럼 자유롭게 자신을 드러내보였다. 

여기에 이수현은 최근 데뷔 6년 만에 첫 정식 솔로곡 '에일리언(ALIEN)'을 발표하며 신선한 변신을 선보이기도 했다. 경쾌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의 멜로디가 어우러진 댄스 팝 장르의 곡인 '에일리언'은 악뮤의 이수현을 넘어 다재다능한 만능 아티스트 이수현의 감춰줬던 끼를 발산하는데 탁월했다. 

그리고 다시 악뮤로 돌아와 신곡 '해프닝(HAPPENING)'을 발매하고 짙어진 이별 감성의 주인공으로 변신한 이수현. 지난해 발표한 전작 타이틀곡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거지'보다 한층 더 깊고 풍부해진 이별 감성을 안고 돌아온 이수현의 성숙해진 보이스가 한층 돋보였다. 

이처럼 데뷔 6년 이상의 시간 동안 악뮤 안에서 단단한 기본기를 다지면서 자신만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끊임없이 확장해온 이수현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움을 추구하면서도 '힐링'과 '위로'를 안기면서 보컬리스트로서 분명한 포지션을 갖추고 있다. 그렇기에 음악적 장르나 스타일에 상관 없이 이수현만의 음악적 색깔이 구축되고, 항상 다음에 대한 기대를 심어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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