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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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퍽킹 로맨스' 구구단 하나 "김이경 향한 마음? 사랑이라 해석"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0.11.20 11:00 / 기사수정 2020.11.20 10:30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서) 배우 신보라(구구단 하나)가 '마이 퍽킹 로맨스'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최근 종영한 플레이리스트 웹드라마 '마이 퍽킹 로맨스'에서 안정적인 연기력을 펼쳤던 구구단 하나가 엑스포츠뉴스와 만났다.

'마이 퍽킹 로맨스'는 자유로운 연애를 추구하던 여자가 한 남자를 만나 복잡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로, 극중 하나는 이현(김이경 분)의 절친이자 SNS 인플루언서 안지영 역을 맡았다. 

시니컬한 모습으로 첫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던 하나는 극 후반부로 갈수록 김이경을 향한 집착 아닌 집착을 선보이며 충격을 안겼다.

하나는 이현을 향한 안지영의 마음을 어떻게 해석했냐는 기자의 물음에 "저도 촬영 직전까지 헷갈려 감독님과 작가님에게 많이 질문을 던졌다. 지영이가 현이를 친구로 좋아하는건지, 아니면 집착하는건지, 그것도 아니면 사랑하는 건지"라고 운을 뗐다.

"작가님과 감독님은 퀴어 쪽으로 풀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하셨다. 지영이의 행동은 열등감, 자격지심, 결핍 등이 모여서 나온 행동인 것이다. 특히 지영이는 현이를 이기고 싶어하는 자격지심도 있었다. 내 옆에 둬야 우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실 6부 안에 다 담아내는 게 어려울 것 같아서 대본을 읽고 또 읽었다."


이어 하나는 "제 안에서는 지영이가 현이를 사랑하는 쪽으로 연기를 끌고 갔다"고 덧붙였다.

하나는 극 후반에 접어들수록 현이를 향한 집착으로 인해 눈물을 쏟아야 했다. 김재하 역을 맡은 오동민 앞에서도, 절친 이현 앞에서도 '진 빠질 정도'로 울었다.

하나는 "후반부에는 거의 다 우는 연기였다"고 회상했다.

"이 연기로 인해 '지영이가 집착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인식이 바뀔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촬영을 했다. 물론 제가 다양하게 연기를 해본 경험이 없다보니 이 부분이 어려웠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오동민 선배랑 많은 이야기를 한 덕분에 잘 소화한 것 같다."

'마이 퍽킹 로맨스'를 통해 다양한 연기를 도전하게 됐던 하나. 술, 담배는 물론 비속어를 내뱉는 거침없는 모습까지 보여줘야했다. 하나는 "어색하게 보이기 싫어서 연습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연기를 하면 강한 캐릭터를 항상 해보고 싶었다"고 전한 하나는 "항상 각오를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또 마음처럼 쉽지 않았다"고 웃었다. "좀 더 연습해야겠다 싶었다"고 덧붙이며 의욕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마이 퍽킹 로맨스'를 통해 자신감을 얻게 됐다는 하나. 그는 "연기에 대한 자신감이라기 보다는 쓸데 없는 걱정이 줄어든 것 같다"고 짚으며 "사실 제작사나 감독님, 작가님에게 실망시킬까봐 걱정했는데 작품을 하면서 그런 부분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하나는 "내가 하기에 달렸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니터링을 하다보니 연기를 좀 더 공부하고 싶다는 욕심도 들었다. 걱정은 확실히 줄어들었다"고 웃었다. (인터뷰③에서 계속)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유튜브 방송화면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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