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용팝 초아, 무명가수 부활전 참가 "데뷔 때보다 더 떨려" (싱어게인) [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싱어게인' 크레용팝 초아가 오랜만에 무대를 선보였다.

16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 첫 방송에서는 71팀 본선 진출자의 무대와 이를 평가하는 '싱어벤져스' 심사위원들의 심사평이 공개됐다.

이날 '싱어게인'에서 초아는 들으면 바로 알만한 히트곡의 주인 '슈가맨'팀으로 출연했다.

초아는 '나는 헬멧 가왕 가수다'라고 스스로를 소개했다. 초아의 정체를 알지 못하던 심사위원들도 이 한마디와 행동 힌트에 모두 정체를 눈치챘다.

초아는 "데뷔할 때처럼 떨린다"며 "지금은 안계시지만 정말 많은 팬분들이 계셨었다. '아 내가 이런 가수를 좋아했었구나'하고 뿌듯해하실 수 있는 보답을 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고 무대에 앞서 소감을 밝혔다.

5명이 불렀던 곡을 혼자 소화해내야 하는 상황. 그럼에도 초아는 안무는 물론 고음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무대를 꾸렸다. 특히 점핑에도 한 점 흔들림 없는 목소리는 출연진들과 심사위원들의 감탄을 낳았다.

이승기는 "팀에 대해서 오해가 있었나보다. 그 당시 발매됐던 음원이 작업이 많이 된 것 같은 소리였다. 그런데 똑같이 목소리를 내주셨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선미는 "소리가 뚫고 나오는 게 들렸다. 보여주실 수 있는 게 확실히 있다"고 평했다. 이선희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동작이 있다. 혼자서 노래하면서 음이 사실 흐트러지지 않았다. 나는 그것만으로도 노래하는 보컬리스트로서 보여줄 수 있는게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다음 무대 준비 잘하고 오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초아는 밝게 웃으며 무대를 떠난 뒤, "너무 감사합니다"라며 울먹여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싱어게인-무명가수전'

강다윤 기자 k_yo_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