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로또 1등 당첨자가 '1박 2일'에 등장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멤버들이 로또 1등 당첨자를 만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은 마을 부녀회에서 준비한 밥상을 걸고 로또 1등 당첨자 맞히기에 도전했다. 멤버들 앞에 마동석을 닮은 이장님 조구석, 50대 싱글남 김성수, 35살 포도농사꾼 이정민이 나타났다.
멤버들은 질문타임, 매운 어묵 복불복 등을 거쳐 50대 싱글남 김성수를 최종 선택했다. 김성수는 진실의 종을 흔들며 자신이 진짜 로또 1등 당첨자임을 알렸다. 멤버들은 로또 1등 당첨자를 처음 봐 신기하다면서 질문을 쏟아냈다.
김성수는 멤버들이 당첨금으로 정확히 얼마를 받았는지 궁금해 하자 15억 원을 수령했다며 당첨된 연도는 정확하게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에 이장님이 나서 2012년 4월 2일이라고 알려줬다.
김성수는 로또 1등 사실을 방송이 아닌 인터넷 검색으로 확인, 당첨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는 아무 생각이 없었다고 전했다.
김성수는 "저는 어머니께만 수령했다고 했는데 어머니가 얘기해도 되는 줄 알고 다 얘기하셨다. 저는 서울에서 기차 타고 내려오니 동네에 소문이 다 퍼졌더라"면서 당첨 사실을 비밀로 하지는 못했다고 털어놨다.
멤버들은 당첨자들이 갑작스럽게 큰돈이 생기면서 몰락하는 경우가 많은 것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김성수는 "저 같은 경우는 수령을 해서 투자를 한다든지, 큰돈을 벌려고 하는 생각 없었고 있는 돈으로 부채를 갚고 열심히 성실하게 살자 그래갖고 지금도 똑같다"고 했다.
알고 보니 김성수는 1등뿐만 아니라 2등도 한 번 당첨된 적이 있고 3등도 자주 당첨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멤버들은 혹시 당첨 노하우가 있는 것인지 물어봤다. 김성수는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된다. 착하게 살고 열심히 살다 보면 복이, 행운이 따라오는 것 같다. 행운이나 복을 쫓아가려고 열심히 살고 착하게 살면 안 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성수는 농사를 짓기 전에는 119 구조대로 10년 간 근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멤버들은 "복 받으실 만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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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