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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영 학위 취소 논의...조선대 "논문 표절 의혹은 엄중 사안" [종합]

기사입력 2020.11.13 18:10 / 기사수정 2020.11.13 17:11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조선대학교 대학원위원회가 가수 홍진영의 학위 논문 표절 논란과 관련, 학위 취소를 논의한다.

조선대 대학원위원회는 13일 오전, 첫 회의를 열어 홍진영의 논문 표절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 위원회는 홍진영의 석사 논문을 대학연구윤리원 산하 연구진실성위원회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연구진실성 위원회는 논문 표절을 심사하는 학내 전문 기구로, 연구진실성 위원회에서 표절 여부를 판정하면 대학원위원회가 해당 결과에 따라 석·박사 학위 취소를 최종 결재한다.

이날 조선대 측은 "논문 표절 보도와 학위 반납 표명 등과 관련, 대학원이 학사 규정과 절차를 검토해 적절하게 학위가 수여되었는지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라며 의혹 해소에 관한 의지를 전했다.

특히 조선대 민영돈 총장은 "논문 표절 의혹은 엄중한 사안"이라며 "절차나 소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해 신속하고 단호한 결과를 내야 한다"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선대 관계자는 "의혹 당사자가 석·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하면서 표절을 부인하고 있어 절차를 밟기로 했다"며 "당사자의 의견 소명 기회 등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진영은 지난 2009년, '한류를 통한 문화콘텐츠 산업 동향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조선대 무역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2012년에는 해당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러나 최근 한 매체가 홍진영의 석사 논문이 표절 심의 사이트 '카피킬러' 검사에서 표절률 74%를 기록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홍진영은 "표절이 아닌 인용"이라고 해명했으나, 의혹이 불거지자 "모든 게 저의 불찰이고 잘못"이라고 인정하며 석·박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홍진영의 부친이 조선대학교 교수로 재직한 것이 알려지면서, 학위 취득에 특례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논문 표절'이라는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지 못한 채 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홍진영의 행보에 대중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편, 연구진실성위원회는 16일 이후 표절 여부 심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jupiter@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MBC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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