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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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보'·'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활약…10월 극장 관객 수 전월 대비 55% 증가

기사입력 2020.11.13 16:40 / 기사수정 2020.11.13 16:2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10월 극장가 관객 수가 전월 대비 55%늘어났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10월 영화산업결산 발표'에 따르면 10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전월 대비 162.0%(220만 명) 증가한 356만 명으로 전년 대비로는 47.6%(324만 명) 감소했다.

10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324억 원으로 전월 대비로는 180.9%(209억 원) 늘었고, 전년 대비로는 42.4%(239억 원) 줄었다. 10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전월 대비 34.2%(56만 명) 감소한 107만 명으로 전년 대비로는 86.7%(699만 명) 줄었다.

10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91억 원으로 전월 대비 37.0%(54억 원), 전년 대비 86.5%(583억 원) 감소했다. 10월 2일 개봉 예정이었던 '원더우먼 1984'의 개봉이 크리스마스로 연기되면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급에 차질이 빚어진 탓에 10월 외국영화 관객 수 감소폭이 컸다.

10월 전체 관객 수는 전월 대비 55.0%(164만 명) 늘어난 463만 명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8.8%(1022만 명)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10월 전체 매출액은 415억 원으로 전월 대비로는 59.5%(155억 원) 증가했고, 전년 대비로는 66.4%(822억 원) 감소했다. 올해 10월 전체, 한국, 외국 관객 수 모두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후 10월 관객 수로는 최저치였다.


2020년 1~10월 전체 누적 관객 수는 전년 대비 70.6%(1억 3112만 명) 감소한 5449만 명이었고, 전체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70.4%(1조 1061억 원) 줄어든 4658억 원이었다.

2020년 1~10월 한국영화 누적 관객 수는 전년 대비 61.9%(5998만 명) 감소한 3698만 명이었고,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60.8%(4960억 원) 줄어든 3193억 원이었다.

지난 2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면서 2월 말 이후 한국영화가 줄줄이 개봉을 연기하거나, 넷플릭스 공개를 택했다. 그러다 5월 황금연휴, 6월 영화관 입장료 할인권 배포, 7~8월 한국 대작 영화의 개봉으로 한국영화의 관객 수가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5월과 8월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다시 벌어졌고, 그때마다 관객 수 상승세가 꺾인 탓에 한국영화는 1~10월 누적 기준으로 전년 대비 61.9%의 관객 감소율을 기록했다.

한편 중급 이상 규모의 한국영화가 개봉을 미룬 사이 중예산 이하의 한국영화가 선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것은 뉴노멀 시대가 만들어낸 극장가의 변화 중 하나였다.

추석 연휴 흥행 1위를 차지했던 '담보'는 여세를 몰아 10월 한 달간 148만 명의 관객을 기록하며 10월 전체 흥행 1위에 올랐다. 전체 흥행 2위는 79만 명을 동원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이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개봉 2주째인 11월 3일 1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한국영화 관객 수 상승에 일조했다. '소리도 없이'는 10월 38만 명의 관객을 모아 전체 흥행 순위 3위에 자리했다.

'담보'(148만 명, 10월 기준 누적 164만 명) 등 6편을 배급한 CJ E&M이 관객 수 152만 명, 관객 점유율 32.7%로 10월 전체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79만 명) 등 3편을 배급한 롯데컬처웍스가 관객 수 80만 명, 관객 점유율 17.3%로 2위에 올랐다.

'소리도 없이'(38만 명)를 배급한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가 관객 수 38만 명, 관객 점유율 8.3%로 3위에 자리했다. '국제수사'(36만 명, 누적 53만 명)를 배급한 쇼박스가 관객 수 36만 명, 관객 점유율 7.7%로 4위였고, '테넷'(22만 명, 누적 196만 명)을 배급한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관객 수 22만 명, 관객 점유율 4.8%로 5위를 기록했다.

10월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는 2만 8천 명의 관객을 동원한 '어디갔어, 버나뎃'이었다. 재개봉작 '위플래쉬'가 2만 6천 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또 '폰조'가 2만 5천 명으로 3위에 자리했다. 한국영화로는 '돌멩이'가 1만 6천 명으로 4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CJ엔터테인먼트,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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